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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3월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시작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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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07 16:57:14

    사진=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신한금융투자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사는 호텔신라에 대해 2021년 3월부터 연결 영업이익은 약 1년만에 흑자전환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시내면세점 실적 개선과 인천공항 적자 축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은 보따리상 덕분에 2020년 7월 이후로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점 매출은 1월에 30%성장했고, 2월은 1월 대비 15%(MoM) 하락했지만, 3월은 2월 대비 20%(MoM) 이상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11~1월에 지출이 컸던 마케팅비(프로모션, 알선수수료)는 경쟁 완화로 2~3월에는 크게 줄은 것으로 투자사는 집계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 말에는 인천공항 터미널 1(T1)에 있는 면세점 영업을 중단하고 빠져나올 수 있게 됐다"면서 "과도한 공항 관련 비용 때문에 5년 넘게 적자가 심했으나 3월부터는 적자가 거의 없는(T2는 소폭 적자)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억원(흑전)으로 예상된다"면서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시내점 224억원, 공항점 -109억원, 해외공항점 26억원, 호텔 -128억원, 생활레저 -6억원 등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 목표가 산정에 대해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 EBITDA로 계산했다"면서 "예상 기업가치는 4.4조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면세점은 multiple 17배(최근 6년 중국 고객 고성장기 평균에서 25% 할인)를 적용했다"면서 "출입국자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따리상 매출 만으로도 월별 흑자가 가능한 구간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2주간 자가격리가 해제되고 출입국자 자유롭게 된다면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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