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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All RPG Fans,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알린 로스트아크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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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26 09:25:19

    [베타뉴스=이승희 기자] 스마일게이트 RPG의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에서 청각 장애를 가진 유저와 함께 군단장 레이드의 두 번째 보스 '욕망 군단장 비아키스'를 클리어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욕망 군단장 비아키스'는 지난 2월 정식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군단장 레이드의 두 번째 보스로,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끊임없이 유혹하기 때문에 함께 전투하는 동료가 언제든 유혹에 넘어갈 수 있다는 긴장감 속에 플레이해야 하는 '로스트아크'의 엔드 콘텐츠다.

    지난 3월 2일, 로스트아크 커뮤니티에 '데헌 비아키스 노말 노디코 클리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1450 레벨의 데빌 헌터로 노멀 난이도를 공략하기에 충분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청각 장애로 인해 디스코드 파티 참여가 어려워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며칠 뒤인 3월 5일 동일한 커뮤니티에 '노말키스/사정이 있어 자게에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자신을 비아키스 레이드 하드 난이도를 클리어한 유저라고 밝힌 글쓴이는 "청각 장애로 레이드 클리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저를 도울 파티원을 모집한다"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유저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들은 결국 비아키스 노말 모드를 디스코드 없이 클리어했다. 사연은 청각 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저가 클리어 인증샷과 함께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알려졌으며,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비아키스 레이드를 디스코드 없이 클리어할 수 있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청각 장애로 디스코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용기 내어 공유해 주신 모험가님, 그리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함께해 준 모험가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찬사를 보낸다. 이번 일을 통해 로스트아크는 모험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라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됐다. 로스트아크가 더욱 좋은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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