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식

민생당 이수봉 비대위원장 서울시장 보선 출마..“구태정치 심판해야..부동산정책 뜯어고칠 것”


  • 유주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2-25 18:12:23

    ▲ 기자회견하는 민생당 이수봉 후보©민생당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이수봉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의 구태정치를 심판할 정치세력이 없다는 것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문제이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며 여야 및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은 스스로의 과오로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구태정치를 부끄러움도 없이 끌어다 쓰는 촛불정권에 서울시민은 좌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제3정치를 표방하던 안철수 대표는 철저히 제3정치를 배신하고 개인의 권력을 위한 소인 정치의 길로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여기에서 한 술 더 떠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야권이 이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단일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제3지대 정치를 황폐하게 만들어 놓고. 그동안 몸과 마음을 갈아넣은 수많은 당원들의 수고를 헌신짝 취급하면서 분열에 분열을 거듭해온 안철수후보가 어떻게 단일화를 이야기하고 어떻게 제3정치의 대표선수를 자임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 ©민생당

    이수봉 후보는 "(저는) 이 썩은 정치판 자체를 국민의 입장에서, 서민의 입장에서 심판하려고 나왔다"며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첫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하는 이유는 가장 먼저 문재인정권이 촛불혁명의 정신을 배신했기 때문이며, 둘째 문 정권이 진보정신을 타락시키고 국민을 진영논리로 갈라놨기 때문이고 셋째 결국 이 정권은 무능과 부패에 그치지 않고 신기득권층이 돼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동시에 보수야당에 대한 심판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구기득권층을 대변하는 보수야당은 그동안의 정치를 통해서 이미국민적 심판을 받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봉 후보는 "민생당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어야 하는 단 한가지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정책의 대전환책을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의 핵심은 바로 토건자본과 고위관료들과 금융정책관료들이 서로 짜고 저금리정책을 기반으로 투기열풍을 만들어 막대한 불로소득을 해먹는 구조"라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겨놓고 아무리 좋은 생선을 갖다놔도 소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장 임기 1년 안에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시간표를 제시하겠다"며 "자영업자들이 희망을 가지는 서울, 청년들이 꿈을 가지는 서울. 무주택자들이 집 걱정 안해도 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는 "그동안 기득권세력들이 서민 등골을 빼먹는 풍토를 바꾸고 진정한 서민의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