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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산 기부 공식 서약 계획...5조원 이상 추산"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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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08 14:49:54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살아가는 동안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기부서약도 추진 중입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이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을 시작한 단계다.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재산 절반 이상 기부하겠다는 뜻을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대면이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 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심화돼 더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는 이번 변화의 물결은 세상을 어느 곳으로 끌고 갈지 두렵기도, 기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깊은 소통이 가능한 크루 간담회 개최를 계획중"이라고 했다.
     
    김 의장의 기부 재산은 카카오 주식 1250만주(전날 종가 기준 5조7000억원)에 케이큐브홀딩스의 994만주를 합친 10조2102억원 등 총 10조원이 넘어 '재산 절반'은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김 의장은 지난 1998년 한게임 창업후 2000년 네이버와 합병후 NHN 공동대표를 역임하다 2007년 물러나 미국으로 떠났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2010년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2014년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5조원 이상 추산되는 재산을 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부적으로만 밝힌 입장이어서 멀지 않은 시간에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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