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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구글 검색 퇴출해도 마이크로소프트 빙이 빈자리 채울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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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02 09:22:19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로이터는 모리슨 호주 총리가 2월 1일(현지 시간) 알파벳 산하 구글이 호주에서의 검색 서비스 중단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구글이 철수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서비스 빙(Bing)이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구글의 검색 결과와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호주 출판사와 방송사 컨텐츠가 포함될 경우 컨텐츠 사용료를 의무적으로 내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여기에 대해서 구글은 법안이 이대로 통과될 경우 금전 및 운영적 측면에서 대응이 불가능한 수준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호주에서의 검색 서비스 중단을 시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사티야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리슨 수상과 이 법안에 대해 회담을 나눈 뒤,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주에서 빙의 존재감을 향상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빙은 시장점유율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구글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모리슨 수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티야와 회담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디지털 세계의 규칙을 현실 세계의 규칙과 동일하게 만들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 문제에 대해서 코멘트하지 않았다.

    호주 재무장관은 전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게 법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싶다는 제의가 와서 협의에 응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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