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면 RGB LED에 디지털 시계까지 갖춘 PC 사운드바, 앱코 HACKER S140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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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01 18:35:51

    PC용 사운드바는 모니터 공간 아래에 배치해 공간을 적게 사용하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PC스피커 보다 자리를 덜 차지하기 때문에 데스크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PC방에서는 거의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시장에는 다양한 PC 사운드바 브랜드가 있지만 그 중 앱코가 1만 원대 중저가 시장을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는 취향에 따라 원하는 PC 사운드바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PC 사운드바는 디자인이 비슷하다. 블랙 컬러에 크기나 디자인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어쩌면 정형화된 PC 사운드바 시장에서 앱코가 새로운 PC 사운드바를 선보였다. 앱코의 게이밍 브랜드 해커(Hacker)에서 출시한 PC사운드바 'S1400'은 전면 RGB LED를 채택했다.

    덕분에 눈에 확 띄는 화려한 RGB 컬러를 주는 것은 물론 측면에는 큼지막한 디지털 시계를 띄워 활용도를 높였다. 어두운 공간에서 전체화면으로 게임을 즐겨도 언제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디지털시계겸 화려한 PC 사운드바 앱코 해커 ‘S1400’을 리뷰를 통해서 만나보자.

    ▲ 앱코 해커 S1400

    ■ USB 사운드바, 돋보이는 다양한 입력단자

    앱코 S1400은 USB 단자를 통해 PC에 연결된다. USB 케이블 하나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고 별도의 전원 케이블이 필요 없어 연결이 간단하다.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도 없고 PC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사운드를 즉시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 길이는 1.5m로 노트북은 물론 데스크톱PC에 연결하기에도 넉넉하다.

    덕분에 노트북의 사운드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노트북에 추가해도 좋다. 또한 사운드바에서 자체적인 DAC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PC 사운드카드에 이상이 있어도 사운드바 사용에는 지장이 없다.

    입력 단자는 총 3개로 일반 3극 3.5mm 이어폰 출력 단자와 4극 3.5mm 이어폰 출력 단자가 있어 일반적인 이어폰은 물론 마이크가 달린 스마트폰용 이어폰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덕분에 스피커가 아닌 개인적으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3.5mm 마이크 입력 단자를 채택해 PC용 헤드셋을 연결하기에도 좋다.

    흥미롭게 맨 오른쪽에 스피커 및 헤드셋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버튼을 채택했다. 당연히 헤드셋 모드로 해놓으면 사운드바로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장점으로는 이어폰을 연결해서 듣다가 사운드바로 소리를 출력하기 위해선 이어폰을 빼는 것이 아니라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전환이 빠르고 손쉽다.

    ■ 블랙&실버, 전면 RGB LED로 화려한 디자인

    앱코 S1400은 블랙 컬러를 기반으로 전면에는 실버 컬러를 사용해 포인트를 뒀다. 둥근 디자인보다는 각진 스타일로 깔끔한 느낌을 강조했다. 사운드바 스피커는 공중에 살짝 띄워놓은 디자인으로 PC를 사용하다가 물이나 음료 등을 쏟아도 스피커로는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했다. 그러면서도 사운드바의 높이가 낮은 편이라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전면에는 메쉬 그릴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정중앙에는 ‘HACKER’ 로고가 새겨졌다. 사운드바를 켜면 그릴 사이로 RGB LED가 켜지면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크기는 너비 460mm, 깊이 69mm, 높이 65mm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니터와 잘 어울리는 크기를 지녔다. 대형 모니터인 27인치부터 32인치까지 잘 어울린다.

    전원과 볼륨 조정은 하나의 다이얼로 꾸며졌다. 덕분에 더욱 직관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운드바를 켜기 위해 볼륨 조정 다이얼을 돌리면 자연스럽게 전원 버튼이 켜진다. 반대로 볼륨을 최하로 줄이면 자연스럽게 사운드바의 전원도 끌 수 있다. 해당 다이얼은 전면에 배치되어 게임을 하는 도중에도 간단히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바닥면에는 큼지막한 진동 흡수 패드가 있어 소리의 잡음은 줄이는 것과 동시에 큰 볼륨에서 책상 위로 진동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또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때문에 사운드바를 안정적으로 배치해 놓기에도 좋다.

    앱코 S1400의 디자인적인 매력은 바로 RGB LED다. RGB LED는 PC에 연결이 되었다고 무조건 LED가 켜지는 것이 아니다. PC 연결을 하고 전원을 켜야 LED가 켜져 더욱 멋스럽다.

    1680만 컬러로 다채롭게 변하는 RGB LED의 퍼포먼스가 남다르다. 화려한 RGB 게이밍 키보드와 함께 배치해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측면의 버튼을 통해 LED 밝기 및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브라이트’ 버튼을 누르면 LED의 밝기를 조절하거나 아예 끌 수 있다.

    ▲ 다양한 LED 모드를 지원한다

    모드 버튼을 누르면 순차적으로 LED 모드가 바뀐다. RGB LED 모드와 함께 단일 컬러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원하는 컬러를 고정시킬 수도 있다. 사운드를 껐다가 켜도 이전의 LED 모드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모드를 선택했다면 매번 다시 고르지 않아도 좋다.

    ■ 디지털 시계 기능으로 활용도 높여

    앱코 S1400은 오른쪽 측면에 커다란 디지털 시계를 채택했다. 시계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시계 단독적으로도 역할이 크다. 백라이트를 갖췄기에 어두운 공간에서도 언제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클락’ 버튼을 누르면 밝기를 낮추거나 아예 끌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때에는 전체화면으로 하기 때문에 사운드바가 시계 기능을 갖춘 것은 활용성 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시간은 ‘타임(Time)’ 버튼 하나로 설정이 가능하다. 타임 버튼을 길게 누르면 ‘시’가 깜빡거린다. 타임 버튼을 눌러 시를 맞춘 후 다시 타임 버튼을 길게 누르면 ‘분’이 깜빡거리며 분을 맞추면 자동으로 시간이 맞춰진다. 사운드바의 전원을 끄거나 아예 USB 케이블을 제거해도 시간이 리셋되지 않아 유용하다.

    ▲ LED와 시계를 모두 끌 수 있다

    ■ 게임은 물론 영화, 음악 감상에 어울리는 전천후 사운드

    앱코 S1400은 2W 스피커를 좌우에 배치해 총 4W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축했다. 체감 출력은 4W 이상이다. 사운드바는 사용자 가까이에 두고 쓰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최대 볼륨으로 키울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17.3인치 게이밍 노트북 주연테크 리오나인 L9T26과 함께 배치했다

    디자인이 돋보이는 사운드바지만 사운드에서도 나무랄 곳이 없다. 40mm 대구경 풀레인지 유닛으로 선명하면서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때에도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다이내믹한 사운드는 게임 사운드를 멋스럽게 들려주고 특히 영화 같은 그래픽이 뛰어난 게임에서 몰입감을 특히 높여준다. USB 케이블에는 노이즈 필터를 채택해 불필요한 신호 손실을 줄였다. 사운드는 영상이나 게임이나 모두 잘 어울리는 전천후 사운드를 성향을 보인다.

    ■ 완성도 높인 고급 PC 사운드바

    중저가형 시장을 꽉 잡은 앱코가 이제 고급형 사운드바를 내놓은 듯하다. 새로운 앱코 해커 S1400은 디자인이 상당하다. 다이얼을 돌려 사운드바를 켜면 화려하게 빛나는 RGB LED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큼지막한 디지털 시계는 실용성과 함께 색다른 디자인 포인트로 쓰인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운드도 충실하다. 콤팩트한 크기와 간단한 연결 등을 고려해 봤을 때 PC용 사운드바로도 부족함이 없을 사운드를 드러낸다. 앱코 해커 S1400은 오픈마켓 최저가 3만 원대 중반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앱코로부터 1년 무상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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