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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미중 대립’ 애플 중국서 미인가 게임 3.9만개 삭제, 중국 기업 월가에서 퇴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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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03 11:53:56

    ▲ 애플로고 ©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애플이 중국의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중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게임 3만9,000개를 삭제했다고 로이터가 지난 31일(미국 시간) 보도했다. 하루 삭제 건수로는 과거 최다라는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2016년에 유료 모바일 게임 앱에 대한 허가제가 도입되었다. 중국 정부는 애플에 대해서 지금까지 허가 받지 않은 앱의 유통을 허용해 왔지만, 중국 정부와 공동 보조를 취하는 형태로 규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 게임 앱 운영 기업에 대해서, 허가의 취득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었다. 중국에서는 허가를 취득할 수 있는 앱은 극히 일부다. 이번 조치에서는 1,500개의 인기 게임 중 삭제되지 않은 것은 74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애플의 앱 서비스 유통에 따른 매출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미 뉴욕증권거래소가 중국 3대 통신업체의 상장 폐지 절차를 시작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월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대상업체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20년 11월 중국의 군사·정보·안보 기관에 관여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대통령령을 고려한 것이다. 투자 금지 조치가 발효되는 1월 11일까지 거래 정지된다.

    미 국방부는 중국인민해방군과 관련된 중국 기업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으며, 현재 3개 기업 외에 국유석유업체인 중국해양석유(CNOOC)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SMIC 등 35개 기업이 지정돼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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