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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 가결, 연내타결 성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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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30 13:19:03

    ▲ 기아차 소하리 공장. © 베타뉴스DB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단체 협상 잠정합의안을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가결시키면서 연내타결이 성사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 소하·화성공장, 광주공장 등에서 각지회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임금협상안, 단체협상안 각각 58.6%, 55.8%가 찬성했다.

    그동안 임단협 쟁점 사항 중 하나였던 '잔업 30분 복원'은 노사 합의로 '25분 복원'선에서 마무리됐고, 이외에도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기아차노조는 사측과 30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열기로 하면서 총 16번에 걸쳐 진행됐던 노사 간 교섭은 연내타결로 마무리짓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안 가결에 대해 여론으로 인한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익명을 요구한 하청업체 관계자 A씨는 "이미 업계에서는 기아차 노조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쌓여있는 상황"이라며 "자기들 이득만 챙기려고 나몰라라하는 이기주의라는 여론이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9년 연속으로 파업을 해온데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힘든 상황에서 잔업30분 등의 조건을 이유로 파업을 지속하는 기아차 노조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노조의 이번 1~4차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4만7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기아차가 연내 타결에 성공하면서 완성차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최근 경영난으로 위기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가장 먼저 임단협을 이뤄냈고, 맏형인 현대차가 지난 9월 말 임금동결을 골자로 한 임단협을 2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마무리했다. 한국지엠 또한 지난 18일 두 번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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