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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이 1975년 그린 ‘애플 II’ 스케치 7억원에 낙찰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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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25 10:01:46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애플 공동 설립자 스티브 워즈니악의 애플 II 스케치가, 63만272달러(약 7억원)에 낙찰되었다. 이 일러스트는 1975년 제작된 것으로 “오리지날 애플 II 프로토타입의 회로도와 프로그래밍 지시서”다. 워즈니악은 이 일러스트가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수많은 애플 컴퓨터 중에서 애플 II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 컴퓨터는 단순한 구성, 메모리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 컬러그래픽을 표시하는 기능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RR옥션에 따르면 이 회로도 노트는 총 23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인에게 낙찰되었다고 한다. 노트에는 버스 소스, 시스템 타이밍, 디스플레이 싱크 타이밍 및 주소 타이밍 스케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수기로 작성된 12페이지 분량의 프로그래밍 지시서도 별도로 존재한다.

    워즈니악은 “이 미완성 다이어그램에서는 내 브레드보드(breadboard) 기술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저는 보라색 펠트펜을 사용했기 때문에 수십 년 후 이 메모를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프로토 타입은 내가 아직 휴렛팩커드(HP)의 엔지니어로 핸드헬드 계산기 설계 업무에 종사할 당시 손으로 배선한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워즈니악이 1979년 안과 의사에게 특별 주문해 만든 사과 모양의 펑키한 레인보우 안경은 1만8972.50달러(약 2000만원)에 낙찰되었다.

    경매에서는 이 밖에도 최초로 제작된 마우스가 3만4478.75달러(약 3800만원)에, 스티브 잡스가 델 요컴에게 보낸 짧은 업무 지시서가 3만2893.75달러(약 3600만원)에 낙찰되었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물건은 빈티지 전원부부터 카세트 인터페이스까지 모두 포함된 구형 애플 1 완성품으로, 73만6862.50달러(약 8억1300만원)에 낙찰되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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