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추억을 공유하고 예술을 탐하는 디지털 캔버스, 넷기어 ‘뮤럴 MC315’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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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28 11:19:02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친숙해진 것이 있다면 바로 사진이다. 큰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했던 초창기에 비해 이제는 한손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을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퀄리티의 이미지 촬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편해진 사진 촬영으로 인해 이제는 글자보다는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추억을 남기고 기록하는 일이 일상화되었다. 물론 이렇게 촬영된 이미지들은 스마트폰이나 PC 혹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고스란히 저장되지만 이를 다시 보는 일은 의외로 드물다. 이는 촬영하는 장비는 편해졌는데 촬영한 이미지를 보는 장비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 넷기어 뮤럴 MC315

    넷기어에서 출시한 뮤럴(Meural) MC315는 디지털 액자다. 요근래 다양한 디지털 액자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넷기어는 뮤럴 시리즈로 다양한 디지털 액자를 출시하고 있으며 MC315은 와이파이 기능 및 클라우드를 통한 고품질의 명화 서비스를 통해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 고품질의 디지털 액자

    뮤럴은 간편하게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고급 디지털 캔버스를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 2018년 넷기어에 인수되면서 뮤럴 시리즈로 다양한 디지털 캔버스 제품, 즉 디지털 액자를 선보이고 있다.

    뮤럴 시리즈가 지향하는 방향은 아날로그 감성을 통해 이미지를 제공하고 다양한 명화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한 폭의 그림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향에 걸맞게 뮤럴 MC315은 안티글레어 IPS 디스플레이를 액자 느낌을 주기 위한 프레임으로 감싸고 있다.

    이전의 MC321이 21.5인치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면 MC315은 15.6인치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벽에 거치하는 용도보다는 테이블이나 책장에 올리는 용도로 적당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ARM 계열의 Cortex-A17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Cortex-A17은 1.8GHz 클럭의 Quad Core 프로세서이다. 1GB 용량의 DDR3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jpg, png, bmp, svg, gif, mp4, mov 등의 다양한 확장자를 지원하고 있다.

    ▲ 넷기어 뮤럴 MC315 옆면

    ▲ 넷기어 뮤럴 MC315 뒷면

    제품의 중심은 15.6인치 IPS 디스플레이로 안티 글레어를 사용하여 눈부심 방지 및 반사광을 억제하고 있으며 색상 왜곡을 최소화하고 시야각에 상관없이 균일한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250cd/m의 밝기를 가지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조도센서를 내장, 외부 밝기에 따라 뮤럴 MC315의 밝기도 자동으로 변경되어 이미지 감상에 부담을 주지 않고 외부 인테리어와 잘 융합된다.

    가로 408mm, 세로 259mm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정면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액자 프레임이 감싸고 있으며 들어나지 않지만 제스처 센서, 조도 센서를 통해 제스처를 인식하고 외부 밝기를 인지한다.

    ▲ 차콜 그레이 기반에 월넷 우드 그레인으로 마감했다

    차콜 그레이 컬러의 프레임에 월넛 우드 그레인으로 옆 테두리를 감싸고 있는 외형으로 프레임은 17mm의 두께를 뒷면을 고려하면 30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보면 디지털 액자라기 보다는 그냥 액자로 보일 정도의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 뒷면에 전원 버튼을 배치했다

    뒷면은 전원버튼을 버튼이 좌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앙에는 벽걸이 홀, 하단에는 메탈 기반의 스탠드가 가로 혹은 세로 거치를 가능하게 하며 스탠드 부분에 전원 커넥터 및 리셋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 벽 거치를 위한 브라켓을 기본 제공한다

    ▲ 벽 거치로 다양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벽 거치를 위한 벽걸이 홀은 같이 제공되는 브라켓을 통해 벽에 고정이 가능하며 이를 위한 나사를 기본 제공하고 있어 별도의 부품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또한 단순히 나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의 경우 대다수가 콘크리트 벽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칼블럭까지 제공하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 12v/1.5A 아답터

    제공되는 어댑터는 12v, 1.5A 지원으로 대략 1.8m의 길이로 여유로워 책상에 거치시 불편함을 제공하지 않는다. 계속 켜두는 제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소비전력은 낮은 편으로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

    세계 명화와 더불어 추억을 공유하는 뮤럴 MC315

    뮤럴 MC315는 디지털 액자이다. 사실 휴대용 모니터를 비롯해 저가형 디지털 액자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뮤럴 MC315는 다양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지만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부분은 바로 이미지 표현력이다.

    내가 촬영한 이미지를 그리고 내가 간직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미지를 하나의 작품처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뮤럴 MC315은 매우 높은 수준의 표현력을 통해 이미지의 수준을 높여준다. 뮤럴 MC315을 통해 보는 느낌은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것과는 다른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주며 고품질의 이미지 표현력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되도록 해준다.

    기능성 부분에서 뮤럴 MC315는 개인의 이미지를 디지털 액자를 통해 공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세계의 명화를 나의 개인 공간이나 사무실 등 설치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콘텐츠 확장성이다.

    이는 뮤럴 MC315가 Wi-Fi 5(802.11ac)를 지원하고 있어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며 USB 등의 메모리 저장과 같은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4GB의 여유로운 이미지 저장공간을 활용한 무선 인터넷을 통해 편하게 이미지를 전송,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가로/세로 거치를 센서가 자동으로 인식한다

    또한 가로 및 세로 거치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그림을 표시하는 방향 감지 센서를 가지고 있어 거치 방향에 상관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뮤럴 MC315은 안드로이드를 포함해 iOS를 통해 넷기어 뮤럴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을 통해 크게 두 가지 장점을 누릴 수 있는데 첫번째는 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빠르게 뮤럴 MC315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뮤럴 MC315을 선물하고 일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앱을 통해 전송하면 부모님이나 가족이 바로 뮤럴 MC315을 통해 이미지를 볼 수 있어 서로간에 이미지를 통해 추억을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처럼 재생목록을 작성하여 이미지를 주제별로 구분하여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 전세계 명화나 작품을 검색해 감상하자


    뮤럴 MC315의 두 번째 특징은 개인적인 이미지 뿐만 아니라 전세계 박물관 및 미술관의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세계의 명화나 작품 30,000여점을 나만의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계약을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감상 가능한 점은 명화를 좋아하는 사용자 뿐만 아니라 사진에 관심 있는 사용자들에게도 크게 반길만한 요소로 뮤럴 MC315의 활용성을 더욱 높여 준다.

    ▲ 작품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개념도 매력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추가된다는 점에서 한번 걸면 작품을 바꾸기 어려운 일반 액자와 다르게 지속적으로 변경 가능한 디지털 액자의 장점을 보다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지 품질에 있어 원본에 가까운 채도와 색감을 보여주어 고품질의 원작을 즐기는데 있어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명화 감상에 있어 질감이 느껴질 정도의 이미지 퀄리티는 뮤럴 MC315와 맞물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물론 이러한 명화 감상에 있어 플레이 리스트를 작성하여 사용자가 선호하는 화가나 작가 혹은 장르나 박물관, 화풍, 주제별로 구성할 수 있다. 다만 비회원일 경우 100여점의 유명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제스처 센서(상단 중앙, 좌측 중앙)로 터치 없이 손으로 제어할 수 있다

    ▲ 제스처를 통해 스마트폰 없이 컨트롤이 가능하다

    넷기어 뮤럴 앱이 없더라도 뮤럴 MC315는 제스처 센서가 있어 손동작으로 컨트롤 할 수 있어 제한된 장소에서의 사용 환경도 잊지 않고 있다.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과 좌측 중앙을 중심점으로 컨트롤리 가능하며 터치 없이 손을 통한 제스처로 메뉴를 부르거나 세부 설정을 할 수 있다.

    ■ Wi-Fi를 통한 명화를 내 집에서

    뮤럴 MC315가 가진 큰 장점은 Wi-Fi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사진과 이미지들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앱을 통해 뮤럴 MC315로 바로 전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3만여 의 명화 그리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원화 그대로를 보여주고자 충실히 구성된 뮤럴 MC315의 하드웨어적인 면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도 양질의 만족스러움을 준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합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명화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며 사용자의 공간을 보다 밀도 있고 고풍스럽게 만들어준다. 안티 글레어와 IPS 패널을 통해 넓은 시야각 그리고 높은 수준의 이미지 표현력은 디지털 액자로써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준다. 그리고 액자 형태로 사무실, 가정 뿐만 아니라 호텔, 학교, 도서관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은 뮤럴 MC315의 장점이다.

    제스처 센서, 방향 감지 센서, 조도 센서 등 저가형 디지털 액자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뮤럴 MC315는 디지털 액자가 가야하는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며 차별화된 완성도로 자신만의 공간의 다양성을 주는 제품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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