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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투자리포트] 명신산업, 글로벌 전기차 메이커와 함께 성장하다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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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03 06:04:40

    ▲ 사진=명신산업 주요 생산 부품/자료=SK증권

    [베타뉴스=이춘희 기자]명신산업에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의 공격적인 판매대수 확대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SK증권 자료에 따르면 명신산업 3분기 실적은 2019 년 매출액은 7,757 억원(동기 대비, +125.4%), 영업이익은 596 억원(동기 대비, +325.7%)을 기록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2017~2019 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6.4% 수준이다"면서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에 핫스탬핑 부품을 독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2018 년부터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고객사의 첫 번째 대중화 모델이 Ramp up 과정을 거쳐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보인 성과다"고 덧붙엿다.

    이에 따른 특정 해외 고객사의 비중도 2017 년 5.7%에서 2019 년 37.3%로 증가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 앞으로 두 번째 모델이 첫 번째 모델보다 훨씬 빠르게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두 번째 대중화 모델에도 명신산업이 독점 공급하기 때문에 실적이 고성장할 것으로예상한다"면서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의 공격적인 전기차 판매대수 확대 계획에 따라 명신산업도 생산 공장을 확대 중이다"고 설명했다.

    명신산업의 IPO 개요를 살펴보면 2020 년 11 월 24 일부터 25 일까지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명신산업 공모 희망가액은 4,900~5,800 원, 예상 시가총액은 2,571~3,043 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총 주식수 중 24.0%이며 그 외 물량은 최소 6 개월의 보호예수가 설정되어 있다.

    한편,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기법을 활용해 경량 및 고강도 자동차 차체를 제조하는 자동차 부품 기술업체이다. 핫스탬핑 공법이란 철판코일 등 원재료를 섭씨 950 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 후 금형에서 성형과 냉각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차량 부품을 경량화하고 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차량 중량이 줄면 배기가스 배출량이 감소하고 연비가 증가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차량 중량을 줄이는 것을 배기가스 배출 규제 대응책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명신산업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핫스탬핑 공법을 Center Pillar 등 주요 차체 파트에 적용하고 있다.안전의 대명사인 Volvo 는 XC90 모델 차체 중량 기준 40%의 부품에 핫스탬핑 기술을 적용해 차체를 강화했다.

    안전은 차량 구매에 고려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강성골격부 등에 핫스탬핑 기술 적용을 확대 중이다.

    현대기아차도 2019 년 23 종의 차량에 핫스탬핑 부품을 적용했다면, 2020 년에는 26 종으로 확대했고, 고급차종 중심에서 범용적인 모델들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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