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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는 국내 항공업의 살 길"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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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02 20:24:56

    ▲ ©대한항공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에 대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는 국내 항공업의 살 길"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나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과정에서) 독과점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임의적인 구조조정 또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 사장은 우선 아시아나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자재, 법무 등 각 부문의 전문가들이 실사와 통합해서 내년 3월까지 통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전반적인 현황을 전방위적으로 살피고 비용구조, 계약관계보다는 전반적인 현황을 전방위적으로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기업결합 신청은 내년 1월 중 당국에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점유율은 38.5%로 한국 시장 일부 장거리 외에는 독과점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3의 신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시간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산업은행과 협약은 계약상 조항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2조5000억원의 증자, 주주총회 개최 등 인수절차를 충분하게 운영할 것이며 여러 요건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우 사장은 노조와의 소통에 있어 임의적인 구조조정은 없고 산업은행 및 조원태 회장과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확약이 됐다며 이런 진정성을 노조도 믿어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대한항공 노선이 95% 감소했어도 구조조정은 없었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

    주주들과의 소통 문제에서 정관 변경은 정관변경을 위해서는 3분의 2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주들을 설득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이 작업이 유일하게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2조5000억원의 증자에 증권사들의 참여율이 높았으며 시장이나 주주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겠다고 첨언했다.

    아시아나 임시 주총에서 무상감사 안건 부결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낮게 봤다. 우 사장은 이번 인수가 아시아나에 좋은 일이기 때문에 결의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또한 부결에 대비한 대책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사장은 양대 항공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신용등급, 암차항공기 구매, IT비용에 있어 상당한 절감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LCC는 완전 별개의 법인과 별도의 경영진으로 꾸릴 것이며 아시아나 통합과 함께 유사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비행 스케줄을 다양화해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진에어, 에어서울은 인천에, 에어부산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사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역시 나아지기 힘들 것이라며 올해는 화물 수지가 좋아 손실을 만회했으나 내년에는 각 항공사들이 화울 요금 인상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화물 비중이 낮아지는 사업계획서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기홍 사장은 올해 직원의 50% 이상이 휴업을 했다며 이런 경우 신규채용이 금지됐지만 2021년 초에는 신규인력이 입사할 수 있도록 항공수요를 봐 가면서 조절하겠지만 아직 확실이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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