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이춘희 기자]하나금융투자가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30,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사는 대한항공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원 (동기 대비 -42.4%)과 931억원(동기 대비 -21.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해제하는 국가가 확대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도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다"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트레블버블(방역 우수 국가간에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 체결 여부에 따라 일부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화물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로 돌입하는데 특히 올해는 해외여행 포기가 연말 보복성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4분기는 화물 수요 회복과 운임 상승이 동시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백신 임상 성공이 가시화되는  시점부터 여개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상위 제약사들의 3상 임상 예비 결과에서 높은 효능이 발표되며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의 백신 생산능력과 안전성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서의 본격적인 접종은 이르면 내년 2분기 아니면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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