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현장] 기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 조화와 새로움으로 무장


  • 이승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11-20 10:00:34

    [베타뉴스=이승희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PC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최신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이하 어둠땅)이 오는 11월 24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

    죽은 필멸자들의 영혼이 새로운 목표를 찾아 향하거나 간수와 그의 저주받은 탑에서 영원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 사후 세계인 '어둠땅'을 모험하며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전설적인 인물들의 운명을 확인하고, '어둠땅'을 관장하는 4개의 성약의 단 중 하나와 동맹을 맺고 어둠의 베일에 둘러 쌓여 워크래프트 세계의 파멸을 도모하는 위협과 맞서게 된다.

    '어둠땅'의 정식 서비스에 앞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와 함께 '어둠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어둠땅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변경점이 있다면?

    사전 패치로 확인할 수 있듯이 캐릭터 육성과 커스터마이징이 달라졌다. 또한 와우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것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혼자 또는 파티 플레이로 진행할 수 있는 어둠땅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토르가스트를 인상 생각하고 있다.

    - 어둠땅 스토리를 구축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격전의 아제로스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쟁을 다뤘지만,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어둠땅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와 강력한 악당을 두고, 그 악당과 맞서는 확장팩이 될 것이다. 어둠땅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면서 신경을 썼던 부분은 기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의 조화다. 플레이를 통해 하나씩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어둠땅 사전 패치 이후 복귀 이용자들이 많이 늘었는지?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사전 패치 이후 많은 의견을 받았으며, 지인들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같이 플레이하게 된 경험담을 많이 들었다. 어둠땅 정식 서비스까지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

    - 보통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공략에 따라서 딜러 특성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 나오는 4개의 성약의 단은 각기 다른 보너스를 부여한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이걸 레이드 도중에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지?

    성약의 단은 의미 있는 선택이 되길 바라고 있어 불가능하다. 성약의 단 선택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지만, 쉽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개발팀의 의도가 아니다. 성약의 단에 많은 밸런스 조절이 있었고 특정 사항에서 좋거나 장단점이 있도록 개선을 했으니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성약의 단을 선택하면 된다.

    - 출시 일정이 미뤄진 바 있는데, 어떤 부분에 추가 작업을 진행했는지?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하고 있었기에 그 기대에 부응해야 했고, 성약의 단 밸런스를 개선해야 했다. 60레벨 이후에 추가되는 콘텐츠의 정확성과 투명성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피드백도 있어 이 부분도 역시도 조정했다.

    - 핵심 콘텐츠인 쐐기와 레이드에서 근접 딜러들에게 불리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이 있는데 개선 방향은?

    근접 딜러의 어려움은 보스 바로 옆에 붙어서 딜을 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개발팀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고, 계속해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근접 딜러들이 그나마 빛을 볼 수 있는 부분은 광역 기술을 통해 다수의 대상을 공격할 수 있고, 움직이면서 딜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근접 딜러와 원거리 딜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호드의 뛰어난 캐릭터들이 많이 사라졌다. 어둠땅에서 호드의 주축이 되는 캐릭터는 누구인지?

    어둠땅이 새로운 지역이지만, 기존 영웅과 악당도 만날 수 있다. 우서는 승천의 보루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는다. 호드는 모험을 통해 지난 대족장이었던 볼진을 만날 수 있으며, 스포일러라 자세히 얘기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이런 영웅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게임패드를 지원하는데, 어느 정도의 플레이가 가능한지?

    게임 패드를 지원한 이유는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접근성 때문이다. 게임 패드로 키 설정을 하더라도 전체 UI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현재 있는 버전에서 완벽한 게임 플레이가 어렵지만, 지속해서 지원하고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 간수는 이전에 언급된 적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로서 처음 확장팩의 보스를 맡게 되었다. 어떻게 이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하는지?

    개발팀이 직면한 도전 과제 중 하나다. 간수는 새로운 악당인데 사실 무섭게 생겼고 강력하다는 부분은 알겠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진 바가 없다. 어둠땅을 경험하면서 간수에 대해 알게 되고, 토르가스트나 공격대 던전 등을 통해 그의 계획이 무엇인지 알아가면서 정보를 조금씩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간수와 직면하게 되고 처치하게 됐을 때 만족할만한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 5월 무렵에 발표되었던 빌드 데이터에 어깨 방어구 형상을 각각 변환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현재 특정 방어구와 충돌하는 기술적인 부분 때문에 어둠땅에 추가되지 않았다. 이는 개발팀에서 계속 진행하고 싶은 사항 중 하나이며, 이용자 개인의 개성을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하고 싶기 때문에 계속 개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인구 비율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인지?

    특정 진영의 종족 특성에 따라 진영별 강세를 보여왔고 인구 비율의 차이 또한 계속 존재해 왔다. 특정 진영의 종족 특성을 강제로 조절하여 밸런스를 잡을 수 있지만 이는 올바르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양쪽 진영이 궁극적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원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밸런스를 잡을지에 대한 방안을 알려주긴 어렵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