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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협력 절실..글로벌 자동차업계에 발맞춰야”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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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27 20:52:53

    ▲ ©베타뉴스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27일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인력감축, 구조조정 등 생존하기 위한 전략 전개 중이며 우리 일부 업계도 적자 탈피와 생산차질 만회 위한 노사협력이 절실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KAM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이후 78%이상 판매가 감소했던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생산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 신차효과 등으로 미국에서 급격한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생산차질 만회를 위한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국GM 포함 일부 완성차 업체들의 노사관계 불안은 이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쟁업체들은 노사갈등은 커녕 인력감축과 구조조정 등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전개 중인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우려는 깊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고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국내 부품사 포함 자동차업계의 경영적자 확대 등을 감안하는 경우 노사불안은 아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완성차 업체의 노사 협상타결 지연 등으로 인해 생산차질만회를 위한 연장근로가 불발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는 부품업체들의 위기는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미 금년 상반기 자동차 부품업계는 84개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111.3% 감소했고, 이중 적자기업도 절반이 넘는 49개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출은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동기비 16.2% 감소했으며, 매출액 손실 누적은 2~4차 협력사로 내려갈수록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 등 완성차업체들이 국책금융기관, 지자체와 함께 특별보증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더욱 아쉬운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어 "현재는 경영자, 근로자, 주주 등이 각자 이기심을 버리고 협력해 코로나 19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해야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18년 현재 자동차산업(완성차) 종사자의 1인당 임금평균은 약 7500만원으로 완성차업체의 1인당 국민소득(GNI) 대비 근로자 임금수준은 한국 2.0, 미국 1.0, 일본 1.4, 독일 1.8로 우리가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지만, 우리나라 완성차·부품업계 종사자간 임금격차는 1.8배로 미국(1.2), 일본(1.2), 독일(1.3)에 비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완성차 근로자들의 임금이 올라갈수록 중소부품업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도 억제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AMA 정만기 회장은 “코로나19확산으로 어려운 현재는 소집단 이기주의보다는 산업생태계 차원의 산업평화 확보와 위기극복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미국 등의 회복세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한 양보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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