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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48명…질병청 “연관성 확인안돼…접종 계속”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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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24 17:00:00

    ▲ 최근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지금까지 48건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사망과 백신 접종간의 직접적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일정대로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이 48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사망과 백신 접종간의 직접적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일정대로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24일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전날(36명)보다 12명이 늘었다. 연령대를 보면 7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 이상 18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이다.

    질병청은 최근 백신접종 후 사망자가 늘어나자 전날에 이어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재차 열어 사망자들의 사인을 분석함과 동시에 백신 접종 대책을 논의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1차로 사망자 26명에 대한 사인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매우 낮아 특정 백신을 재검정하거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예방접종전문위는 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독감의 동시 유행까지 막으려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면서 안전수칙을 강화해 접종 사업을 일정대로 지속할 것을 질병청에 권고했다.

    이에 질병청은 2020∼2021년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일정대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26건을 부검을 통해 분석한 결과 "백신과의 관련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독감백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이날 질병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2일까지 들어온 사망신고 사례 26명의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검토한 결과, 6명은 사망과 백신이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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