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보통 청년 각종 대출·거래규제로 계층간 양극화 심화...부동산 정책 수정해야"


  • 정순애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10-15 14:55:58

    한국감정원

    2030 매매 아파트 최고가 63억원 한남더힐 (30대, 240㎡)
    최고가 20대는 강남 아펠바움(51억원), 10대는 송파 잠실엘스(17억2천만원)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현금부자에게만 집 살 기회를 제공, 보통의 청년에겐 각종 대출 및 거래규제를 부과해 계층간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국민의힘, 대구 서구)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부터 2020년 6월까지 연령대별 실거래 현황(단독명의 기준)’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매수한 최고가 단지는 10곳이며 모두 40억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청년세대인 20・30가 단독명의로 구매한 아파트 중 최고가 단지는 서울 용산의 한남더힐(240.3㎡)로 63억원에 이르렀다.

    강남의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58억5천만원(244.3㎡), 강남의 삼성동상지리츠빌카일룸 53억3천만원(237.7㎡),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52억5천만원(154.9㎡)순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는 모두 30대가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가 산 아파트 중 최고가는 강남구의 아펠바움(241.8㎡)으로 51억원이었고 이어 용산의 한남더힐 49억원, 서초의 반포주공 1단지 및 반포자이를 각각 40여억원에 매입했다.

    30대 매매 상위 10곳 모두 40억원을 넘어섰고 20대 매매 상위 5곳도 30억원을 상회했다.
     
    2030외 미성년자인 10대가 거래한 아파트 중 최고가는 송파구의 잠실엘스로 17억2천만원(84.8㎡)이었고 강남 도곡현대힐스테이트 16억9천만원(164.9㎡), 서초 방배우성 11억원(84.9㎡) 등이 뒤를 이었다.

    40~60대 중 최고가는 모두 용산의 한남더힐이었고 81억원(244.7㎡)이 최고가로 파악됐다.

    이에 계층 간 양극화 심화 등으로 인한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의원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현금부자에게만 집 살 기회를 넓히고 보통의 청년에겐 각종 대출 및 거래규제를 부과했다"며 "文정부 들어 집값이 상승하면서 청년세대도 집을 살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23640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