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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에픽게임즈, 매치그룹 등 反 애플 세력 결집…애플세 반대 나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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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29 09:58:46

    24일(현지 시간) 스포티파이,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 게임즈(Epic Games), 데이트 앱 틴더(Tinder) 개발사 매치 그룹(Match Group) 등이 연합해 앱 개발 및 판매 공정성 확립을 요구하는 비영리 단체(Coalition for App Fairness)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공식 사이트에서 앱내 과금이나 월정액에 대해서 15~30%의 수수료를 징수하는 앱스토어 정책에 의해서 애플이 경쟁이나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애플이 앱스토어의 에코 시스템으로 소비자의 자유를 제한하고 경쟁을 억제함으로써 경쟁사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이 단체에 이름을 올린 앱 개발업체들은 앱 내 과금을 놓고 애플과 대립 중이다.

    스포티파이는 2019년 3월 애플이 독자적인 음악 전송 서비스 애플 뮤직을 시작하면서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고 유럽연합(EU)에 이의를 제기했다. 같은 해 6월 유럽위원회(EC)는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애플 조사를 시작했다.

    ▲포트나이트 앱 ©연합뉴스

    매치 그룹도 2020년 6월, 이른바 애플세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에픽 게임즈는 2020년 8월에 애플을 제소해, 법정 투쟁에 돌입했다. 애플이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결제를 애플의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애플은 이를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보고 앱스토어에서 앱을 삭제한 것이다.

    이 밖에 암호화 메일 서비스인 프로톤 메일을 운영하는 프로톤테크놀로지스(Proton Technologies)나 월정액 타입의 메일 서비스 헤이(Hey)를 둘러싸고 애플과 분쟁으로 주목받았던 베이스캠프(Basecamp) 등 소규모 개발업체들도 이 단체에 참여했다.

    그동안 애플은 스포티파이와 에픽게임스에 대해서 이들이 앱스토어의 생태계를 이용해 금전적 이익을 얻으면서 정당한 대가를 내지 않으려 한다고 반박해 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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