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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가, 13만5천원 확정…수요예측 경쟁률 1,117대 1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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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28 18:46:30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가 13만5천원으로 확정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 24∼2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1천117.25대 1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경쟁률은 앞서 상장한 카카오게임즈(1,478.53대 1)보다 낮지만 SK바이오팜(835.66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상단인 13만5천원으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9천625억5천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60%인 427만8천주를 대상으로 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천420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의 대부분인 1천381곳(97.25%)이 밴드 상단인 13만5천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말 확장 이전을 앞둔 서울 용산구 신사옥(용산 트레이드센터) 모습. © 연합뉴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43.85%로 집계됐다.

    빅히트는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친 뒤 같은달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청약은 공동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와 인수회사 키움증권을 통해서 진행된다.

    한편 빅히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다가오면서 업계에서는 '머니 무브'가 본격화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인 (CMA) 잔고는 지난 24일 현재 62조8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일주일 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치이지만, 아직 빅히트 일반 청약일까지 4거래일이 남아 있어 CMA 잔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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