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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병원 사업 진출하나...옛 대한전선 부지 종합병원 건립 개발계획안 서울시 심의 통과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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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24 20:38:33

    ▲서울 금천구 소재 대한전선부지 위치도 및 종합병원 조감도 ©서울시

    지하 2층·지상35층 800병상 규모 종합병원과 공동주택도 짓는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부영그룹 소유의 서울 금천구 소재 대한전선부지에 종합병원과 공동주택을 짓는 복합개발 계획안이 서울시의 심의를 통과해 부영그룹이 종합병원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종합병원 건립이 완공되면 부영그룹의 병원사업 진출은 현대, 삼성, 두산 등의 기업에 이어 네 번째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울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및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영그룹과 시에 따르면 이번 시의 특별계획구역의 세부개발계획 결정으로 서울 금천 시흥동 일대 8만985㎡ 규모의 대한전선부지는 주거용지와 산업용지로 구분해 개발될 예정이다. 주거용지에는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역세권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약 990가구) 신축을, 산업용지에는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의 종합의료시설(약 800병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 제안에 따라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의 세부개발계획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서남권과 금천구 의료서비스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공공성 증진, 역세권 활성화, 배후주거단지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부영그룹은 대한전선으로부터 이 부지를 1천250억원에 매입했다.

    부영그룹은 금천구 요청에 따라 이 부지에 종합병원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병원사업자를 찾지 못해 지지부진했고 그러는 사이 이 부지는 대한전선 공장이 이전하고 난 뒤인 현재까지도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

    이 과정에서 부영그룹은 계열사인 부영주택, 동광주택을 통해 우정의료재단을 설립(2017년)하고 재단에 2만㎡ 규모의 병원 부지와 450억원대 운영자금을 출자했다.

    병원은 건축인허가 절차를 거쳐 하반기 결정고시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부영그룹은 금천구청과 오는 2021년 착공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종합병원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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