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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 민원 전년比 15%↑…대출·사모펀드에서 증가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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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15 17:52:19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제기된 금융 민원 건수가 대출만기연장·상환유예, 사모펀드 환매 지연 등으로 인한 민원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총 4만5,922건으로 전년동기(3만9,924건) 대비 15.0%(5,998건) 증가했다.

    유형 별로 보면 은행 관련 민원은 총 6,107건으로 작년 상반기(4,674건)보다 30.7%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생활·사업이 어려우니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비롯한 여신 관련 민원 비중이 3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위해 만기 연장·이자 상환, 개인채무자 가계대출 원금 상환 유예 등의 지원 제도를 운용 중이지만, 이와 관련해 자격 요건 미달 등을 이유로 은행에서 요구를 거절당했거나 이용법을 몰라 도움을 요청한 금융소비자의 민원 등이 복합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예·적금(11.9%), 방카슈랑스·펀드(10.4%), 인터넷·폰뱅킹(7.6%) 순이었다.

    중소서민 민원은 9,0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601건) 증가했다. 신용카드사와 관련해서는 재난지원금 신청·사용에 관한 민원을 포함해 3천262건(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의 민원이 제기됐다.

    대부업자의 통장 가압류를 해제해달라는 유형 등 대부업체 관련 민원은 1천6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었다.

    ▲ 2020년 상반기 권역별 금융민원 접수 현황. © 금융감독원

    생명보험사에 대한 민원(1만873건)은 불완전 판매 등 보험 모집에 관한 유형이 많았고, 손해보험사(1만6천156건)는 보험금 산정과 지급에 관한 유형이 많았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 민원은 3,733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무려 83.2%나 급증했다. 환매 지연된 사모펀드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선물 연계상품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유형별 비중은 '펀드'가 22.1%로 가장 높았고, '내부통제·전산'(19.6%), '주식매매'(14.5%), '파생'(7.4%), '신탁'(3.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금감원이 상반기 중 처리한 민원 건수는 4만2,392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9.3% 늘었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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