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뷰] 프리미엄 기능과 40만원대 가격으로 '가성비'까지 갖춘 나의 첫 5G 스마트폰 'LG Q9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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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04 12:32:46

    5G 시대를 맞아 LG전자가 가성비 5G 스마트폰 ‘LG Q92’를 국내 출시했다. LG Q92는 Q시리즈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이며, 40만 원대 5G 스마트폰이 나온 것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정식 출고가는 49만 9,400원으로 중국 브랜드를 제외한 국내 제품에서는 가장 저렴하다. 가성비를 바탕으로 부담 없이 쓸 5G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다. 

    LG Q92는 가격만 낮춘 5G 스마트폰이 아니다. 성능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못지않아 가성비 5G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LG Q92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구입하거나 자급제 채널을 통해 기기만 따로 구입할 수 있다.

    자급제로 Q92를 구매할 경우 5G뿐만 아니라 4G(LTE)폰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고사양의 폰들이 5G 전용으로만 나오는 상황에서 5G 요금제로 넘어가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온다.

    ■ 6.67인치 대화면에 측면 지문인식 갖춰

    LG Q92는 대화면 스마트폰의 트렌드에 맞춰 화면을 시원스럽게 키운 6.67인치 디스플레이를 들고 나왔다. 화면 위쪽으로는 작은 전면 카메라가 있는 ‘펀치홀’ 디자인을 지녔다. 화면이 크고 와이드한 20:9 화면비로 동영상이나 게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멀티미디어에 최적화됐다. 슬림한 8.5mm 두께에 전면을 꽉 채운 넓은 화면은 최신 프리미엄폰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디자인이다.

    전원 버튼은 측면에 위치하며 지문인식 기능을 동시에 한다. 덕분에 화면을 켬과 동시에 화면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 지문인식은 빠르고 정확하다. 전원 버튼은 튀어나오지 않고 몸체 안으로 살짝 들어가 있어 누르는 느낌도 좋다. 무게는 193g에 불과하며, 배터리는 고속 충전이 가능한 4,000mAh 대용량 배터리 탑재해 장시간 동영상을 즐기거나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3.5mm 헤드폰 단자를 채택해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활용할 수 있으며, 양방향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춰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 생동감을 더한다. 또한 재생 중인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오디오 음질을 맞춰주는 ‘인공지능 사운드’를 지원한다.

    인공지능(AI)이라는 말이 어울리도록 1,700만 개의 데이터를 미리 학습한 인공지능 사운드는 별도의 음향 모드를 설정할 필요가 없다. 뉴스를 볼 때에는 목소리를 명료하게, 영화는 웅장하게, 음악은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인공지능 사운드’는 옵션에서 켜고 끌 수 있다.

    ▲ 패키지 구성품

    패키지에는 유선 이어폰과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과 고속 충전 어댑터를 포함했다. 눈에 띄는 것은 화면 보호 필름과 젤리케이스가 기본으로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덕분에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보호필름은 얇으면서도 투명도가 뛰어나 화면의 선명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케이스는 투명으로 LG Q92의 뒷면 컬러를 그대로 느끼기에 좋다.

    ▲ 기본 구성품인 젤리케이스를 씌웠다

    美 국방부 군사표준규격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해 믿고 쓸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이는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내구성을 지녔다는 의미로 저온, 습도, 고온, 진동, 낙하 등 8개 항목을 통과했다. 소위 ‘밀스펙’을 통과했지만 방수방진은 지원하지 않는다.

    컬러는 세라믹 화이트, 미러 티탄, 미러 레드 3가지로 출시된다. 세라믹 화이트는 이름처럼 매끈한 화이트 컬러를 강조하였으며, 미러 티탄과 미러 레드는 반사감으로 거울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 선명함을 담아내는 쿼드 카메라

    카메라는 후면에 일반, 광각, 접사, 심도 총 4개의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심도 카메라는 촬영이 아닌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 어두운 장소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일반 카메라 무보정 리사이즈)

    일반 카메라는 4,800만, 넓은 배경을 촬영하기 좋은 광각 카메라는 800만, 접사 카메라는 2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일반 카메라가 워낙 고화소를 자랑하기 때문에 그냥 촬영 버튼 한 번만 눌러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고화소를 지원해 선명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 피사체와의 거리가 4cm에 불과한 접사 촬영도 거뜬하다(무보정 리사이즈)

    ■ 나만의 브이로그를 연출하자, ‘LG 크리에이터스 킷’

    LG Q92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다양한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전문 장비 없이도 누구나 개성 있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모아 ‘크리에이터스 킷’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LG Q92에는 동영상 촬영 중에 원하는 배속으로 촬영이 가능한 ‘타임랩스 컨트롤’, 작은 소리를 섬세하게 녹음하는 ‘ASMR 레코딩’, 주변의 소음은 줄이고 목소리만을 선명하게 녹음하고 싶을 때 쓰는 ‘보이스 아웃포커싱’ 등의 기능을 갖췄다.

    ▲ 카툰 배경을 사용한 인물 사진(무보정 리사이즈)

    동영상 촬영뿐 아니라 인물 사진에도 다양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카툰 배경’을 눌러 인물을 만화처럼 연출하거나 배경을 만화 환경처럼 꾸밀 수도 있고, 인물을 그림처럼 꾸미는 ‘스케치 배경’ 등 다양한 인물 촬영 연출이 가능하다.

    ■ 착한 가격에 성능은 ‘프리미엄’

    LG Q92는 실속형 스마트폰이라고는 보기 힘든 높은 스펙을 자랑한다.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퀄컴 고성능 칩셋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해 쾌적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스냅드래곤 765G는 5G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AP로 5세대 AI(인공지능) 엔진이 통합된 퀄컴 최초의 5G 플랫폼이다. 성능은 이전 준프리미엄 모델인 ‘LG 벨벳’의 AP보다 한 단계 나은 성능을 갖췄다.

    스냅드래곤 765G는 실제 사용에서도 체감이 가능하다. 앱을 실행하는 속도나 멀티태스킹에서 최신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시원스러운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앱 역시 빠르게 실행하고 빠르게 초점을 잡아 순간을 포착하기 좋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라도 LG Q92의 성능에는 만족감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6GB RAM, 기본 저장공간은 128GB로 실속형 스마트폰을 넘어선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마이크로SD 슬롯을 채택해 저장공간을 최대 2TB까지 늘릴 수 있다. 빠른 5G 네트워크를 통해 음악은 물론 충분한 사진,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페이,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렌즈를 지원해 가성비를 높였다.

    ■ 프리미엄 성능을 느낄 수 있는 가성비 5G 스마트폰 ‘LG Q92’

    LG Q92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한 5G 스마트폰이라고 볼 수 있다. 쓸모 없는 기능들을 빼고 기본기에 충실하다. LG전자가 꾸준히 내세운 기본기가 LG Q92에서 빛을 발하는 느낌이다. 얇고 큼직한 대화면에 스테레오 스피커, 인공지능 사운드로 눈과 귀가 즐겁다.

    스냅드래곤 765G로 앱을 넘나들며 쾌적한 속도를 즐길 수 있고, 선명하게 찍히는 카메라는 좋은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기에 좋다. 5G 콘텐츠를 오래 즐길 수 있는 배터리와 마이크로 SD 카드를 추가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가성비 5G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LG Q92가 정답에 가까울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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