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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이후 4년의 이야기…“대재앙 이후의 시대, 더 빨라진 좀비떼와 카 체이싱”

  •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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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16 15:32:39

    영화 '반도' 온라인 제작보고회

    ▲영화 '반도' ©(이하 사진=NEW)

    16일 열린 '반도'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는 폐허가 된 도심에서 좀비 떼를 헤치며 달리는 카 체이싱 장면이 담긴 메인 예고편이 처음 공개됐다. 1년에 가까운 프리프러덕션 기간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장면이다.

    연 감독은 "'부산행'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의 액션이 주요한 콘셉트라면, '반도'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대재앙 이후) 시대라는 배경과 더 빠른 카 체이싱, 좀비 떼를 연결하려고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행' 로케이션 헌팅을 다니면서 보니 한국에 실제로 폐허 같은 곳이 많았다. '부산행'이 잘 되면 이런 폐허에서 한번 찍어야지 한 게 (반도의) 시작이었다"며 "처음 구상할 때부터 작은 소녀가 큰 차를 몰고 좀비를 쓸어버리는 이미지에서 출발했고, '준이'라는 역할에 투영됐다"고 소개했다.

    2020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반도'는 전작인 '부산행'에서 4년의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다.
    4년 전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강동원 분)은 제한 시간 안에 지정된 트럭을 확보해 반도를 빠져나와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중, 인간성을 상실한 631 부대와 대규모 좀비 무리의 습격을 받는다.

    위기의 순간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분) 가족의 도움을 받아 함께 마지막 탈출을 시도한다.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부산행', '반도'로 이어지는 세계관을 일컫는 '연니버스'라는 말에 대해 연 감독은 "어제 처음 들었다" 웃어넘겼다.

    'K-좀비'에 대해서는 "단순히 대항해야 하는 적이나 괴물이 아니라 방금 전까지 이웃이었던, 동료였고 인간이었던, 희생자의 모습도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의미"로 정의하기도 했다.

    ▲영화 '반도'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

    '부산행'에 이어 '반도'도 2020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기대도 한껏 높아졌다.

    연 감독은 "흥행에 대한 부담보다는 영화가 '부산행'과 이어지면서도 별개의 완성도 높은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큰 상업 영화는 보편적인 메시지가 중요하고,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의 당위는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결말을 암시하기도 했다.

    정석 역을 맡은 강동원은 "배우로서 전작이 있는 작품의 뒷이야기는 부담일 수도 있고, 욕심이 덜 날 수도 있는데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봤다"며 "한국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보여주는 영화가 없었기에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뷔 25년 만에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는 이정현은 "원래 좀비 영화를 좋아하고, '부산행'은 극장에서 4∼5번 볼 정도로 재밌게 봤다"며 "시나리오도 너무 재밌고, 캐릭터도 너무 좋았다. 함께 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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