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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수출 유망 ‘깻잎’ 신소득원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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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01 10:34:23

    ▲산청군, 잎들깨 양액재배 수출단지 시범사업 시설©(사진제공=산청군)

    잎들깨 양액재배 수출단지 육성 시범사업. 초기 시설비용 저렴하고 경영비 부담 적어
    삼겹살 등 K-Food 인기로 수출 증가 기대

    [산청 베타뉴스=문경보 기자] 산청군이 최근 삼겹살 등 K-Food의 인기를 타고 수출량이 늘고 있는 깻잎을 지역 농가 신소득원으로 육성한다.

    1일 군은 3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역 내 농가 3곳을 대상으로 ‘잎들깨 양액재배 수출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잎들깨 양액재배는 초기 시설비용이 딸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특히 인건비와 양액비료 이외의 경영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수출 전망도 밝은 편으로 일본으로 수출 할 경우 시장가격보다 높게 가격이 형성된다. 또 양액재배 생산의 경우 수출사업자가 먼저 물량확보를 위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어 판매도 용이하다.

    현재 깻잎은 2kg 1박스가 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우스 660㎡(200평) 기준 1동에 약 2000만원의 소득이 발생한다. 산청군은 딸기 대비 적은 시설비와 경영비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데다 1년에 2작기로 연중생산이 가능해 깻잎을 유망 작물로 평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잎들깨 양액재배 수출단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농촌진흥청의 맞춤형 수출 기술 컨설팅을 받았다.

    지역 내 시범사업 참여 농가 3곳을 대상으로 농진청 컨설팅팀이 직접 방문해 기술 수준과 수출 경험 등을 고려해 상품 생산·가공, 수확 후 관리, 해외 시장 정보 및 시범수출 등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맞춤형으로 지원받았다.

    깻잎은 특히 일본으로 많이 수출된다. 최근에는 삼겹살 등 K-Food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에도 판로가 열리고 있다.  

    깻잎은 철분, 칼슘 등 영양분이 풍부한 채소다. 대표적인 푸른잎 채소인 시금치보다도 철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깻잎 한 봉지(약 30g)이면 하루에 필요한 철분을 다 섭취 할 수 있다.

    철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여성들의 경우 철분제를 챙겨 먹기에는 번거롭고 철분제로 인한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걱정된다면 깻잎을 섭취하면 좋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잎들깨 양액재배 수출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과 영농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는 재배기술을 습득, 점진적으로 지역 농가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적은 투자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작물인 만큼 지역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문경보 (mk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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