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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6월1일부터 폐지…18세 이하는 구매수량 5개로 확대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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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9 17:49:00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금까지 출생연도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 구매할 수 있었던 ‘마스크 5부제’가 다음달 부터 폐지된다.또한 본격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18세 이하 학생들은 일주일에 5개까지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적 마스크 제도 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마스크 수요가 안정화되고, 생산량이 점차 증대되면서 수급 상황이 원활해짐에 따라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직접 또는 대리 구매가 가능하다. 단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사기 전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는 그대로 유지된다.

    구매방법은 종전과 같이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공인 신분증을 지참한 후 한 번에 또는 요일을 나누어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대리구매 시에는 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갖고 판매처에 방문하면 된다.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을 위한 구매 수량도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렸다. 1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유치원생 등은 다음 달부터는 5개까지 살 수 있다. 19세 이상 성인은 기존대로 주당 구매 수량이 3개로 유지된다.

    본격적인 여름 더위에 대비해 수술용(덴탈) 마스크의 생산량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리고 수입도 지원한다.

    정부는 앞으로 생산 인센티브를 확대해 증산을 유도하는 한편, 공적 의무공급 비율 조정(80% → 60%)을 통해 민간부문으로의 유통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여름철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신설해 허가 및 생산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6월부터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개를 비축한다는 방침이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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