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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단기외채비율, 7년 만에 최고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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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2 18:59:00

    ©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대외 지급 능력이 충분한지 보여 주는 지표인 단기외채 비율이 올해 1분기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화 차입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은 3월 말 현재 37.1%로, 작년 말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각각 2013년 3월 말(37.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단기외채비중도 30.6%로 전분기 말(28.8%)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이 역시 2012년 4분기 말(31.1%)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그러나 정부는 외채 건전성 악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내놓은 '1분기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 보도자료에서 "두 수치가 전 분기보다 다소 올랐지만, 과거 위기 때보다는 훨씬 낮은 30%대 수준을 유지했다"며 "외채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9월 말 단기외채비율은 78.4%, 단기외채비중은 51.7%에 달했다.

    3월 말 현재 한국의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전 분기보다 270억 달러 감소한 1조6,727억 달러,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15억 달러 줄어든 1조1,073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부채 모두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증권 투자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5,654억 달러로, 645억 달러 늘었다.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대외금융부채 가운데 주식과 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대외채무(외채)는 전 분기보다 188억 달러 증가한 4,858억 달러였고, 단기외채(1,485억 달러)와 장기외채(3,373억 달러)가 각각 140억 달러, 48억 달러 늘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 은행 부문이 3월 중 미리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을 늘렸기 때문에 대외채무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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