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루브르 박물관을 집에서 즐기자, 넷기어 27인치 디지털 캔버스 ‘뮤럴’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5-21 19:15:47

    레오나르도 다빈치, 고흐, 모네, 클림트, 뭉크, 르누아르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화는 늘 곁에서 감상하고 싶게 만든다. 그렇지만 명화를 소장하기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하며 돈이 있다고 해서 언제든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손쉽게 내 방에 명화를 걸어놓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디지털 액자를 구입하는 것이다.

    디지털 액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명화를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넷기어(Netgear)의 디지털 캔버스 ‘뮤럴(Meural)’을 추천한다. 뮤럴은 단순한 디지털 액자가 아닌 예술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뮤럴은 붓터치의 질감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뮤럴만의 ‘트루아트’ 기술을 갖췄다. 디지털 액자지만 뮤럴을 통해서는 실제 붓터치나 캔버스의 결이 느껴질 정도의 생생함을 표현한다.

    그림에 대해 이제 시작하는 이들이라도 문제없다. 넷기어 뮤럴은 전 세계 박물관, 미술관과 제휴해 3만여 점의 작품을 캔버스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명화를 다운받아서 액자에 띄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뮤럴은 정식 라이센스를 얻어 초정밀 스캔한 명화를 띄우기 때문에 웹에서 볼 수 있는 명화와는 결이 다르다.

    ▲ 아트메이저 카페에 설치된 뮤럴 디지털 캔버스©넷기어

    넷기어 뮤럴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21.5인치(MC321) 27인치(MC327)로 선택이 가능하다. 21.5인치도 명화를 감상하기에는 충분하다. 넓지 않은 공간에서도 포인트를 주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대형 TV가 남다른 몰입감을 주는 것처럼 명화의 감동을 더 깊이 느끼고 싶고, 공간의 여유만 있다면 27인치를 추천한다. 화면이 크기 때문에 더욱 생생하게 명화를 감상할 수 있고 그만큼 공간에서 존재감도 더 커진다.

    ▲ 뮤럴 27인치 화이트 프레임 모델

    뮤럴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그렇기에 기존에는 블랙 프레임만 출시되었다가 올해 초 ‘화이트’, ‘다크우드’, ‘라이트우드’ 3가지 프레임이 추가됐다. 클래식한 느낌으로는 블랙 프레임이 좋고 화사한 느낌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 프레임이 인기가 좋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뮤럴 27인치 화이트 프레임 제품이다. 화면이 크기에 시선을 끌기에 좋고 새로운 화이트 프레임은 깔끔해 어느 장소에서나 잘 어울린다.

    ■ 뮤럴을 감상하는 3가지 설치법

    ▲ 카페 쉼표에 설치된 뮤럴 캔버스©넷기어

    뮤럴은 3가지로 설치가 가능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벽에 기대어 설치하는 것이다. 설치하기도 쉽고 기본으로 포함된 실리콘 패드를 바닥에 깔아두면 안정적이다. 별도 판매하는 호환 이젤에 거치해도 좋다. 별도로 판매하는 ‘회전 마운트’를 사용해 벽에 걸어둘 수 있다. 회전 마운트는 뮤럴을 가로나 세로로 간단히 변경할 수 있어 작품에 따라 캔버스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뮤럴은 자이로스포크 센서를 갖춰 캔버스만 돌리면 방향이 알아서 바뀌어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 스마트폰과 연동하기

    뮤럴은 와이파이를 통해 세계 3만 여점의 작품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연동이 필요하다. 뮤럴을 처음으로 설치할 때에는 화면에 QR 코드를 띄우는데 스마트폰에서 이를 인식하면 간단히 뮤럴과 무선으로 연동할 수 있다. 뮤럴과 스마트폰은 같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것으로 간단히 마무리 된다.

    스마트폰의 뮤럴 앱은 수많은 작품을 골라서 뮤럴로 전송할 수 있지만 무선 리모컨의 기능도 한다. 작품을 넘기거나 이미지 지속 시간, 화면 밝기, 재생 목록 등을 만들 수 있다. 심야 시간이 되어 캔버스를 끌 때에도 버튼 하나로 화면을 끌 수 있다.

    ■ 제스처로 작품을 고르고 정보를 파악하다

    뮤럴은 무선 리모컨이 제공되지 않는다. 작품 이미지를 넘겨보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도 되지만 ‘제스처’로도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캔버스 앞에서 제스처를 통해 작품을 이동할 수 있고 작품명과 설명을 띄울 수도 있다.

    제스처는 생각보다 까다롭다. 대신 적응만 하면 그림을 넘기는 것 정도는 아주 쉽다. 처음에 나오는 제스처 안내법을 잘 보자. 제스처는 멀리서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캔버스 가까이에서 살짝 움직이면 동작을 잘 인식한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적응이 되면 간단하다.

    ■ ‘트루아트’ 기술, 빛 반사 스크린으로 생생한 작품을 만나다

    뮤럴과 스마트폰이 연동이 됐다면 이제 전 세계 3만 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차례다. 앱의 첫 화면에서는 추천하는 작품과 그에 따른 소식, 아티스트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네덜란드 ‘반 고흐’ 박물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등 뮤지엄을 직접 선택해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 캔버스로 보내기만 누르면 원하는 작품을 바로 뮤럴로 즐길 수 있다

    카테고리는 컬러나 스타일 등 다양하게 분류해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고르기도 쉽다. 꼭 명화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매그넘 포토스 등 유명 사진 그룹과 파트너십으로 다양한 사진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그래픽 디자이너나 로컬 아티스트와 협업해 무궁무진한 작품을 뮤럴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 팝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세계적인 명화일수록 가까이서 감상하고 싶기 마련이다. 뮤럴의 특허 기술인 ‘트루아트’를 통해 가까이서 볼 수록 질감이 느껴져 실제 캔버스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 고흐의 밤의 프로방스 시골길 작품 근접 이미지

    여기에 조명을 반사하고 눈부심을 막는 ‘안티 글래어 매트 스크린’을 채택해 색상을 왜곡시키지 않으면서 실제 그림을 보는 듯한 화면을 연출한다. 여기에 주변 조명에 따라 스크린 밝기를 최적으로 자동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상황에 따라 최적의 밝기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뮤럴로 띄울 수 있다

    뮤럴은 라이브러리에 있는 사진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이나 영화 포스터 등 원하는 이미지를 얼마든지 뮤럴로 띄울 수 있다. 그렇기에 뮤럴에 웨딩 사진을 넣어 집 안을 꾸밀 수 있고 기업 홍보 이미지를 뮤럴로 띄울 수도 있어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 3만 여점의 작품은 ‘뮤럴 멤버십’으로 이용

    뮤럴의 라이브러리는 ‘뮤럴 멤버십’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연간으로는 9만원, 월 단위로는 1만1천원의 구독료가 필요하다. 멤버십은 네이버 '넷기어스토어' 등에서 간단히 구입할 수 있으며, 뮤럴 제품에 따라 1년이나 3년 멤버십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 가능하다. 그렇기에 제품을 구입하고 나서는 뮤럴 라이브러리의 3만 여점의 작품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뮤럴 멤버십이 없더라도 100개의 무료 샘플러 작품을 즐길 수 있어 기본적인 작품 감상은 충분하다. 또한 멤버십이 있다면 개인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는 20GB 용량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 뮤럴 디지털 캔버스 하나로 분위기를 바꾸다

    차세대 디지털 캔버스 ‘뮤럴’은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제품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제품을 설치하고 명화를 띄우면 탄성이 나올 정도다. 붓터치가 느껴질 정도의 생생한 표현력은 그야말로 공간을 연출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아이템이자 분위기를 휘어잡는 역할을 한다.

    지나가는 누구의 시선이라도 사로잡기 충분한 뮤럴은 집밖에 외출하기가 힘든 요즘 집 안에서 전 세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간편하면서도 최적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8085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