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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장기화 우려…한은, 기준금리 인하 '초읽기'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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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18 17:54:46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또 다시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에서 지난 15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0.87%,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38%로 지난달 말보다 각각 0.13%포인트, 0.14%포인트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3일 연 0.86%를 나타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한 데다 한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게 채권 금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가 다음달 초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반영,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출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0.75%에서 0.50%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자 지난 3월 16일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0.75%로 인하했다.

    이후 4월 금통위에선 금리를 동결했지만, 당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여력은 남아 있다"며 추가 인하 여지를 열어둔 바 있다.

    이에 대해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월 금통위에선 2분기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3분기 경제활동이 개선될 경우 올해 0%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과 저물가 장기화 위험은 당시보다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출 지표가 악화한 가운데 한은도 이달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나빠진 경기 여건을 고려할 때 한은으로선 금리를 동결할 명분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가 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 수준인 만큼 인하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연준이 금리를 더 내리지 않는 이상 한은이 당장 이달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며 "한은으로선 정책 초점을 유동성 공급에 둘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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