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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조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최대 2조2000억원 자금 확보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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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13 23:00:26

    ▲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 2조2000억 규모의 자금확보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의 대한항공 여객기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유상증자 1조원을 포함한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 확충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국책은행을 통한 정부 자금 지원안 실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017년 4500억원의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으로, 조 단위의 유상증자는 사상 처음이다.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이며, 예상 주당 발행가격은 1만2600원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대한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9595만5428주에서 1억7532만507주로 증가하게 된다. 최종 발행가액은 7월6일 확정될 예정이며, 신주 상장은 7월29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8일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지원받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과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권 발행 등이 결의됐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지난달 24일 대한항공에 운영자금 2000억원 지원, 화물 운송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7000억원 인수, 전환권 있는 영구채 3000억원 인수 등을 통해 총 1조2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악화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 임원이 최대 50%의 급여를 반납한 데 이어 직원의 70%가량이 6개월간 휴업을 하는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

    자본 확충을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에 전문사업 부문의 재편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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