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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공장 조업 금지하려면 “먼저 나를 구속하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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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12 09:18:18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조업을 일시 중단한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트윗했다. 현지 정부당국의 폐쇄 유지 명령을 무시한 대응으로, 머스크는 구속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5월 9일 해당 공장 조업 재개를 둘러싸고 현지 앨러미다 카운티 행정당국을 제소.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본사와 향후 추진할 사업을 텍사스주나 네바다주로 옮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는 이날 직원에게 전송한 이메일에서 제조업의 조업 재개를 8일부터 인정한다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방침을 언급하며 일시 휴무 처리 되었던 직원은 10일자로 정상적으로 회사에 복귀하라고 통보했다.

    또, 머스크는 트위터에 자동차 생산을 재개한다고 투고. 자신도 공장 제조라인에 참여하겠다며 정부가 누군가를 체포할 의도가 있다면 나 하나로 한정해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명령은 위반자에 대해서 벌금이나 금고 혹은 2가지 형벌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카운티의 보건당국자는 공장 폐쇄를 위해 어떤 조치를 강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존 무뉴신 미국 재무장관은 11일 "캘리포니아 주는 테슬라가 주내에 머물기를 원한다면 미국 내 유일한 자동차 공장의 생산 재개를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머스크와 며칠 전 이야기했다"고 밝히면서, "그가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이 제조업의 단계적 생산 재개 조치를 취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테슬라는 물론 그를 오랫동안 알고 있다며 테슬라의 기술과 혁신적 정신, 지도력에 깊은 경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지난 9일 타 주로의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텍사스주와 네바다주 외에 조지아, 유타, 오클라호마 등에서도 그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트윗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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