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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언택트株 '훨훨'...카카오·NHN, 신고가 행진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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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08 17:09:40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기업이 속출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응한 '언택트(비대면)' 기업들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주식시장에서 카카오의 주가는 20만6,000원을 기록, 전일대비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수정주가 기준으로 과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를 흡수 합병해 다음카카오(사명 변경 전)로 출범한 2014년 10월 이후 최고가다.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장 초반 20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선물하기, 페이, 웹툰, 은행 등 카카오의 언택트(비접촉) 서비스는 오히려 매출 성장세가 강화됐다"며 "코로나가 안정화된 이후에도 이들 비대면 서비스는 신규 이용자 유입과 이용자 경험 확대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카카오의 테크핀(기술 금융) 사업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1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카카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늘어난 8,684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219% 증가한 882억원을 기록,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NHN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84%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8만6,6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NHN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네이버 역시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전날까지 이틀 연속 장중 신고가(22만원)를 갈아치웠다. 네이버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215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는 와중에도 이들 기업들은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구가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주 역시 언택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NC소프트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11% 오른 67만9,000원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컴투스 역시 코스닥 시장에서 4.08% 오른 11만48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오리온의 주가 역시 상승 흐름을 나타내면서 전날 장중 52주 신고가(12만8,000원)를 갈아치웠다. 오리온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간식 수요 증가로 반사 이익을 보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25.5%, 순이익은 41.8% 각각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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