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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아마존은 위조품 온상” 블랙리스트에 등재…아마존 사실무근 주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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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04 14:30:23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는 아마존의 해외 사이트 중 5곳을 ‘악명 높은 시장’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미국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영국, 독일, 프랑스, 인도, 캐나다의 아마존은 위조품과 해적판 판매의 온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미 무역대표부는 “미국 기업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자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으며, 판매 중인 위조품을 삭제하는 과정은 시간이 소요되어 부담스럽다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악명 높은 시장이란 상표 위조와 저작권 침해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마켓(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칭한다.

    아마존은 이번 블랙리스트 등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복수를 위한 정치적 괴롭힘이며, 우리는 위조품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만으로 법적인 제재는 없지만, 부정적인 평가는 판매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과 제프 베이조스 CEO는 트럼프 행정부와 계속 충돌해 왔다.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를 소유 중이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워싱턴포스트가 아마존의 로비를 위한 툴이라는 근거 없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아마존은 미 국방부가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마이크로소프트와 체결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과 베이조스 CEO에 대한 편견 때문이라고 정부를 고소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악성 업체나 위조 가능성이 높은 상품 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에만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8,000명이 넘는 직원이 관련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위조품 판매가 의심되는 250만 개의 계정 개설을 막았으며, 60억 개가 넘는 악성 상품이 출품되기 전 차단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 고객이 전 세계에서 열어본 페이지 중 99.9% 이상은 위조와 전혀 관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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