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현장] 개인 방송 장비 '엘가토', 반도카메라 강남점서 만나보세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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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29 16:34:06

    방송과는 전혀 무관하게 살던 사람들이 피치 못할 업무로 인해 방송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다양한 과목의 수업을 준비해야 하는 선생님들의 방송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학원이나 예체능 관련 업체들도 다르지 않은 가운데 온라인 라인 예배, 온라인 화상회의 등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고품질 온라인 방송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혹은 강제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에 당황스러움을 느끼가 쉽다.

    온라인 개인방송을 준비하는 이들이 어떤 장비로 세팅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개인 방송 부스, 관련 장비 등을 설치, 전시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선릉역 인근의 반도카메라 강남점 사옥에 다녀왔다.

    반도 카메라는 1982년 한국 고객들에게 카메라 및 사진 광학 기자재를 판매하는 카메라샵으로 설립했다. 하지만 단순한 브랜드 제품의 수입 및 판매에 그치지 않고 사진, 영상에 대한 노하우 소개와 개인 스트리밍을 위한 스튜디오, 장비 대여, 워크숍/세미나 등의 이벤트로 영상 산업계의 새로운 동향을 국내 시장에 시의 적절하게 소개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총 7층으로 구성된 반도카메라 강남점은 1층 로비라운지, 2층 라이카 카메라의 부티크, 5층은 반도영상 조명, 6층은 반도영상 오피스, 7층은 옥상으로 되어 있으나 메인인 3, 4층은 온라인 영상을 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4층에 가보니 강남 인근의 고등학교 온라인 강의를 위한 현장 세팅이 되어 있었다. 반도카메라 관계자는 “온라인개학 등을 전후한 인근 학교를 필두로 필요장비 테스트와 세팅에 대한 문의와 샘플 제품에 대한 요청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커세어가 인수한 개인방송 장비인 ‘엘가토’의 수입 총판을 하는 컴스빌 관계자 또한 “최근 온라인 방송 관련 제품의 문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이전에 비해 10배이상 증가했다”며 “일반인들이 고품질의 온라인 라이브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상황이 늘면서 손쉽게 촬영, 편집하는 장비의 종류와 사용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룬다”고 전했다.

    이렇듯 사진에서 시작해 영상제작까지 저변을 확대한 반도카메라 강남점 4층은 일반인들이 개인 방송장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별도 방음부스를 제작해 최적화된 프리미엄 개인 방송 장비들이 세팅되어 있다. 두툼한 방음장치와 벤큐 모니터, 프리미엄 웹캠, 엘가토의 캡쳐보드, 커세어 키보드와 헤드셋, 젠하이저 마이크와 노블체어 프리미엄 의자 등 전문 장비를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4층 입구의 넓찍한 홀은 일반인은 물론 뮤지션, 유튜버, 스트리머들을 위한 소규모 워크숍, 공연장 등의 공간으로도 활용되어 최근 에릭남의 공연과 팬미팅도 진행된 바 있다.

    반도카메라 3층은 개인방송에 필요한 각 장비들을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놓았다. 휴대용 거치대, 방송 조명, 크로마키 판넬, 캡쳐보드, 카메라, 웹캠, 마이크, 드론 등 크고 작은 영상 관련 장비들이 나열되어 있었으며 반도카메라 사측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1인 방송 브이로그 명품 세트, 올인원 전자칠판 강의를 위한 온라인방송 솔루션 세트, 스마트폰을 위한 프리미엄 세트 등을 전문적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실제 3층 중앙에는 스트리머들이 곧바로 촬영이 가능할 만큼 완벽한 장비가 세팅되어 있다.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는 가운데 최근 언택트 마켓의 온라인 방송의 수요와 문의가 급증한 개인 방송 스트리밍의 대표 브랜드인 엘가토 인기 제품 3종을 알아보자. 실제 캠링크 4K의 경우 현재 기준 품절되어 물건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먼저 온라인 강의, 온라인 예배 등 실시간 방송 시 화면으로 얼굴을 보여야 한다. 단순히 웹캡을 사용 하면 되지만 기존 카메라를 4K 해상도의 웹캠으로 쓸 수 있는 장치도 있다. 엘가토의 ‘캠링크4K’는 보유 중인 DSLR, 비디오, 액션 카메라를 고성능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캠링크4K

    카메라에 USB로 PC와 연결하면 DSLR 카메라의 선명함을 그대로 담을 수 있고 실시간 4K(2160p) 30프레임의 고해상도의 온라인 방송이 가능하다. 카메라의 광각 렌즈나 망원 렌즈 등의 화각을 그대로 웹캠으로 쓸 수 있다. 때문에 학원, 온라인 예배 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교회에서 활용도가 높다. 지연 시간이 최소화되어 끊김 없는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며 얼터너티브 카메라 렌즈, 클로즈업 샷, 피사계심도 등 고급 옵션들도 지원한다.

    ▲ 엘가토 외장캡쳐카드 HD60 S+

    PC모니터 화면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동시에 보여주는 온라인 스트리밍 및 녹화를 지원하는 내장, 외장 캡쳐카드도 있다. 엘가토 ‘HD60 S+’ 외장캡쳐카드는 온라인 강의나 교육자가 고해상도로 화면 속 빠른 영상의 문제 풀이나 단어, 지도를 보여주면서 스트리밍하거나 녹화할 수 있게 하는 캡쳐카드이다.

    화면 속 교육자료를 업계 표준 ‘풀 1080p60 HDR10’ 품질로 빠르게 스트리밍하고 하드드라이브에 무제한으로 녹화할 수 있다. 특히 ‘HD60 S+’는 PC 내부에 설치할 필요가 없는 외장형 장치이기 때문에 여러 명의 학원이나 학교 선생님들이 각자 다른 교실이나 자신의 집 등 어디서나 온라인 교육 방송을 사용할 수 있다.

    USB3.0 포트와 HDMI 포트로 손쉽게 연결하며 60Mbps의 빠른 비트전송률과 OBS 스튜디오, 스트림랩스 OBS(Streamlabs OBS), X스플릿(XSplit) 등 주요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되어 설치와 스트리밍이 간편하다. ‘HD60 S+’ 는 마이크, 웹캠 등의 싱크를 완벽하게 맞춰 온라인 강의 관련자는 물론 실시간 게임방송 등을 전하는 게이머,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유용하다.

    온라인 방송 시 밋밋하거나 지저분한 배경 대신 사용 목적에 맞는 역동적인 영상을 넣을 수 도 있다. 엘가토의 ‘그린스크린’은 지도, 곤충, 인물 등의 정지 이미지부터 다양한 과학실험, 스포츠, 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상을 넣을 수 있어 온라인 수업이나 예배 시 높은 몰입도를 제공한다.

    ▲ 엘가토 그린스크린

    ‘그린스크린’은 종이, 천 대신 프리미엄 패브릭을 선별 적용해 구김이나 찢김 없이 매끄러운 고퀄리티 표면을 보유, 깔끔한 방송화면을 위해 최적화된 크로마 그린 컬러톤은 탑재했다. 용도에 따라 장소 구애없이 휴대용으로 설치와 이동이 가능한 ‘그린스크린’과 넓은 공간의 외벽에 거치해 손잡이로 폈다가 사용 후 감아 넣을 수 있는 2,000*1800mm 파노라마 크기의 ‘그린 스크린 MT’로 선보인다.

    온라인 영상 편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을 버튼 하나에 저장해 작업 시간 단축과 효율을 높여주는 방송 제작도구인 엘가토 ‘스트림덱’도 있다.

    ▲ 엘가토 스트림덱

    스트림덱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12개의 LCD 입력 키를 통해 버튼 하나로 사용자가 장면을 쉽게 전환하고, 미디어를 시작하거나 채팅 제어 등 원하는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다. 교육, 녹화 방송 콘텐츠 제작이나 커뮤니티 활동을 염두에 둔 이들의 편집 시간을 줄여주고 소프트웨어 사용법도 간단해 이전에는 전문 방송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고퀄리티의 작업이 가능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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