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4-25 18:18:57
페이스북은 24일 줌(Zoom)과 경쟁할 화상 회의 서비스 메신저 룸즈(Messenger Rooms)를 발표했다. 줌의 무료판과 마찬가지로 시간제한 없이 최대 50명 규모의 화상 회의 진행이 가능하다. 이번 주부터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가 런칭되며, 몇 주 내에 전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번 선보인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직접 만날 수 없는 중요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라면서, “줌처럼 기업 전용 서비스가 아닌, 개인 간 소통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페이스북 또는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메신저 룸즈의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왓츠앱, 포탈에서 이용할 수 있다.
화상회의를 오픈하려면 PC 혹은 모바일 단말기의 페이스북 혹은 메신저에 표시된 [룸 열기] 메뉴를 누른 뒤, URL을 초대하려는 친구와 공유하면 된다.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사람도 URL을 통해 초대할 수 있다.
줌의 문제점을 보완해 보안과 프라이버시도 강화했다. 화상회의 개설자는 누구를 참여시킬지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줌 폭탄과 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 개설한 화상회의를 잠궈 참가자를 제한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다른 서비스처럼 화상회의 서비스에서도 개인정보를 수집할 예정이지만, 화상회의에서의 음성과 동영상 데이터는 광고에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며, 당분간 화상회의 도중 광고를 표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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