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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제각각, 원격수업 운영 방식 천차만별…온라인 수업 격차 우려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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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22 09:44:21

    ▲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선생님이 홀로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지난 9일 중3과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20일 초등 1~3학년 학생까지 초중고생 540만여명 전원이 원격 수업을 받게 됐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지만 학교마다 원격수업 운영 방식이 천차만별이어서 또 다른 학습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 이후 원격수업은 쌍방향형, 콘텐츠형, 과제 제공형 수업 등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천 내 초·중·고등학교 514곳 가운데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는 전날 기준 143곳(27.8%)이다.

    그러나 쌍방향 수업을 하는 학교더라도 교사 자율에 따라 여러 형태의 원격수업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

    나머지 학교는 보통 미리 녹화한 강의를 보여주는 콘텐츠형 수업이나 과제를 내주고 제출하게 하는 과제 제공형 수업 위주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격수업 방식과 내용까지 학교별로 차이를 보이자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립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적고 수업료를 받기 때문에 원격수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며 공·사립 간 격차도 우려한다.

    시교육청은 원격수업 형태마다 장단점이 있고 교과목별로 맞는 방식이 다른 만큼 교사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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