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김진숙 전 행복청장 도공 새 사장 선임 …51년만에 첫 여성 사장 탄생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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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10 17:06:42

    ©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김진숙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신임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 사장에 취임했다.

    도공은 김 신임 사장이 이날 오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공식일정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공에 따르면 이날 김 신임 사장은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후 순직직원 위령탑을 참배하고 도공 김천본사로 출근해 노동조합 방문에 이어 1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공이 여성 사장을 맞는 것은 도공 설립 51년 만에 처음이다. 김 신임 사장은 국토부 여성 공무원을 통틀어 처음 차관급 자리에 올랐다.

    인천에서 태어난 김 신임 사장은 인하대 건축공학과 졸업,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88년 기술고시(23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김 신임 사장은 여성 공무원의 새 역사를 써왔다.

    1989년 4월 건설교통부에 임용되면서 첫 여성 사무관, 첫 여성 과장, 첫 여성 국장, 첫 여성 소속기관장 등으로 이름을 알렸고 건설교통부 건설안전과장, 국토해양부 기술기준과장·항만정책관,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 기술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공은 지난 1월17일 수납원 시위·농성 사태와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 계류 중인 수납원 전원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요금수납원 직접 고용을 위한 교육 소집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이에 김 신임 사장이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정규직 전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되고 있다.

    도공은 전임 이강래 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취임 2년만인 지난해 12월19일 사임했기 때문에 4개월간 진규동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왔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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