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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시험대 오른 재계 리더들…'혁신' '생존' 강조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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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26 10:31:06

    ▲ 지난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로 재계리더들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각 총수들은 `혁신`과 `생존`에 방점을 두고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리더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과 생존을 강조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 등의 자구안을 마련하며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 오전 삼성종합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한계에 부딪혔다 느낄 때 다시 한 번 힘을 내 벽을 넘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지난 1월 말 설 연휴를 이용해 중남미를 방문한 이후 두 달째 국내에만 머물고 있는 이 부회장은 25일 방문 이외에도 지난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폈고, 지난 3일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직접 받는 구미현장을 찾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24일 화상회의로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이 더욱 단단하고 체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관계사가 기존 관행과 시스템 등을 원점에서 냉정하게 재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특히 "스스로 생존을 위한 R&C(Resource & Capability 자원과 역량) 확보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지속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얻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 대해 `생존`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전날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주요 임원들에게 "살아남기 위해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지금도 위기지만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룹 전 계열사들이 국내외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280억원 어치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금융·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활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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