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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요구에도...공항 면세점 임대료 인하 '불발'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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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19 19:28:58

    ©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들에겐 임대료 인하가 가장 필요한데 정부가 외면하고 있습니다, 면세업만 하는 업체들은 다 죽게 생겼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부진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내 입점 면세점들의 임대료 인하가 불발된 가운데 19일 오후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주최로 개최한 간담회에서도 공항 내 상업시설 입점 업체 관계자들의 이같은 성토가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롯데·호텔신라·신세계 면세점 임원과 김태훈 SM면세점 대표, 권혁세 엔타스듀티프리 대표 등 면세·식음료 업체 14개사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공사 측에 임대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공항 측은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구 사장은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피해 추가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인천공항 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만 3월부터 6개월간 임대료 25%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대기업 면세점을 비롯한 상업시설 입점 업체에게는 임대료 납부 유예(무이자)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면세점 입점 업체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해 인천공항 출국객수가 평소 10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매출이 급감했지만 매달 일정한 임대료를 공항공사 측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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