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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재계 리더들...코로나19로 현장경영 '차질'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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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16 14:24:36

    ▲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한 대기업 총수들.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 상황으로 악화하면서 기업 실적뿐 아니라 재계 인사들의 현장 경영 행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최근 두 달간 해외 출장을 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경우 지난 1월 말 설 연휴 때 중남미를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두 달째 국내에 머무르고 있고, 최 회장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화상회의등을 진행 중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CES 2020'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지만,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위기 타개에 골몰하는 모습이고, 구 회장은 지난달 18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한 이후 현장 일정을 최소화 하고 있다.

    보통 대외 여건이 악화할수록 최고경영진이 현장을 직접 찾거나 해외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총수들의 발이 묶여버린 상황이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룹 총수들의 경우 전염병에 걸리는 것 자체가 위기일 수 있기 때문에 더 행보를 조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업체 수장이 전염병에 걸렸다고 하면 바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경영 악화로 이어지는게 수순"이라며 "그렇기 때문에(리더들이) 더 조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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