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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화재에 울고 스마트폰에 웃는 삼성…기술력으로 악재 극복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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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10 11:36:51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삼성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에 이어 삼성전자 생산 공장 화재까지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스마트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술력으로 악재를 극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디스플레이는 엔지니어 700여명을 베트남 공장에 파견하려고 했지만, 베트남 정부의 한국인 입국 제한에 막혔다.

    이들은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에 들어갈 중소형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듈 생산을 위해 베트남에 입국하려고 했지만, 베트남 정부는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이에 대해 2주간의 시설 격리를 진행하고 있어 발길이 묶인 상태다.

    화재사고도 악재를 더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경, 경기 화성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폐수처리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자체가 부대시설인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한 데다 인명피해도 없어 큰 피해는 보지 않았지만, 복구에는 시간이 어느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대한 빠르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복구에 걸리는 며칠사이 다른 라인에 있는 폐수처리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어려운 삼성의 상황에서도 자사 스마트폰의 인기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4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은 20여개국에서 완판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인도,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20여개국에서 초도 물량이 매진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중국의 경우 1차 판매 개시 9분, 2차 판매는 30분 만에 물량이 소진됐고, 국내에서도 미러퍼플과 미러블랙 모델 모두 대부분의 물량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기에 외신의 호평까지 더해져 갤럭시 Z플립의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전작인) 갤럭시폴드는 1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갤럭시 Z플립은 비교적 쉽게 10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대만의 디지타임스도 "한국에서만 이달까지 Z플립이 약 10만대 판매될 것이며, 전 세계에서는 3월까지 50만대, 연말까지 250만대 가량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이은 호평의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아이폰이 갤럭시 Z플립을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고, 매셔블은 "자유롭게 스탠딩이 가능한 한점 덕분에 셀카 찍기가 쉬워졌으며, 스크린 상하 분할 기능으로 동영상 채팅 시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갤럭시 Z플립의 기술력을 극찬했다.

    이같은 인기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모듈을 현재 월 26만대 수준에서 오는 5월 말까지 월 60만대, 연말까지 월 1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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