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터넷

아마존·이베이 사재기 성행…퓨렐 1병 17만원에 팔려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3-05 15:47: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의해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독제, 마스크, 화장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베이에서는 손소독용젤 퓨렐(Purell) 1병이 149달러에 판매되면서 사람들의 공포심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었다.

    마스크 품절 사태도 이어져 아마존에서 마스크 가격은 지난주 5배 이상 뛰었고, 이베이에서 일회용 마스크 100매 세트의 가격은 130달러(약 15만원)이다. 화장지 사재기도 홍콩,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횡행하고 있다.

    ▲ 퓨렐 손 세정제 ©연합뉴스

    인터넷에서는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노려 폭리를 취하려는 유통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는 페이지 삭제 및 판매 중단 등의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생필품 가격을 불법으로 올리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마스크 등의 공급을 의료인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영국 대형 약국에서는 소독제 판매를 한 사람당 2개로 제한 중이며, 이탈리아 정부는 온라인 상 부정 판매 행위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현재 마스크나 소독제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정작 의료진들은 이들 상품을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 WHO는 신종 코로나의 감염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세계 의료 관계자가 필요한 마스크가 월 8,900만장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WHO(세계 보건기구) 관계자는 “급박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려면 의료 관계자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 건강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기침, 재채기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4399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