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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2월 車 판매량 '뚝'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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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03 10:48:26

    ▲ 현대차 울산공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2월 자동차의 판매량이 급감했다.

    2일 국내 자동차 업계 5개사(현대·기아·한국GM·쌍용·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외 총 차량 판매 대수는 50만5,212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원대비 11% 줄어든 수치다.

    이번 판매 감소에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코로나19의 여파다. 특히 지난달 코로나19로 와이어링 하니스(배선뭉치)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현대·기아차는 부품 수급난에 시달렸다. 현대·기아차 이에 따른 국내 공장 생산 손실만 약 12만대(현대차 8만대, 기아차 4만대) 수준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국내 3만9,290대 해외 23만5,754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7만 5,044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 기간 대비 국내는 26.4%, 해외는 10.2%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8만7,844대(국내 2만8,681대, 해외 15만9,163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7,141대(국내 5,100대, 해외 2,041대)에 그쳤다. 중국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에 차질이 생긴 데다가 작년 2월 출시된 코란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모델의 판매가 감소했다.

    한국GM은 올해 초에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가 인기를 끌면서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달 수출량은 2만3,1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체 판매실적은 14% 줄었다.

    르노삼성은 전년대비 39.8% 감소한 7,057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 판매 25.4%, 수출은 50.2% 줄어든 수치다.

    QM6가 국내시장에서 15% 증가(2,622대)로 선전했지만, 주력 차종 중 하나인 SM6는 731대 판매에 그쳐 31.3%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다들 코로나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이번 기회에 나타난 부품 수급 차질, 특정 국가 의존적 시장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이 같은 위기는 찾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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