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마스크 '배달지연·구매취소' 등 소비자 상담 급증

박은선 기자

입력 : 2020-02-14 19:26:19

- 마스크 등 보건·위생용품 관련 상담...전월보다 1천153.7% ↑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마스크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다. 사진은 한국소비자원 / = 연합뉴스 제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늘자 가격을 높이기 위해 일부 판매자가 온라인에서 구매한 마스크의 구매를 강제 취소하는 등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면서, 지난달 마스크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5만7천641건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등 보건·위생용품 관련 상담이 전월보다 1천153.7%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주로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이나 구매 취소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상담이 30.3%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7.5%, 50대가 19.5% 순이었다.

국외여행 관련 상담도 395.8% 늘었고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59.4%)와 외식(43.8%), 호텔·펜션(42.7%) 관련 상담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부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관련 상담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보건·위생용품(551%)과 국외여행(250.9%) 관련 상담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