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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1월 실적, 설 연휴 탓에 '뒷걸음질'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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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03 17:33:35

    ▲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라인. © 연합뉴스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1월 판매 실적이 설 연휴와 글로벌 경기 침체 탓에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르노삼성·쌍용차 등 5개사의 발표에 따르면 1월 이들 업체의 국내외 완성차 판매 대수는 55만3,5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15.2% 줄어든 9만9,602대, 해외는 3.7% 감소한 45만3,956대로 각각 집계됐다.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 수 감소가 국내 판매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수출에 각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보면 기아차만 1월 실적이 소폭 증가했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기아차는 이 기간 21만5,11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내수는 3만7,050대로 2.5%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17만8,062대로 3.6% 늘면서 감소분을 만회했다.

    현대차의 총 판매량은 30만4,076대로 작년 1월보다 3.6% 감소했다. 국내는 4만7,591대로 21.3%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25만6,485대로 소폭(0.6%) 증가했다.

    한국GM은 전체 판매가 2만484대로 47.1% 쪼그라들었다. 내수 판매는 5,101대로 0.9% 늘었지만, 수출이 1만5,383대로 54.3%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총 6,233대를 팔아 54.5% 줄었다. 내수와 해외 판매량은 각각 4,303대(-16.8%), 해외는 1,930대(-77.3%)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전체 판매가 7,653대로 33.0% 감소했다. 내수가 5천557대로 36.8% 줄었고, 수출 역시 20.4% 감소한 2,096대로 집계됐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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