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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용산장애인복지관 불법전출 공식사과와 일방적인 식당폐쇄 반대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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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30 13:25:04

    ▲30일 오전 10시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용산장애인복지관 정문 앞에서 “후원금 불법전출 공식사과, 책임자 처벌 및 일방적 식당 폐쇄, 정리해고 용산장애인복지관 규탄”기자회견이 용산시민연대, 공공운수 노조등 시민단체와 복지관 이용자, 복지관 근무자 그리고 설혜영 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자회견 모습 ©베타뉴스

    30일 오전 10시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용산장애인복지관 정문 앞에서 “후원금 불법전출 공식사과, 책임자 처벌 및 일방적 식당 폐쇄, 정리해고 용산장애인복지관 규탄”기자회견이 용산시민연대, 공공운수 노조등 시민단체와 복지관 이용자, 복지관 근무자 그리고 설혜영 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신현석 조직국장(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은 여는 말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용산 장애인 복지관을 운영하는 성공회가 지난 수년간 용산장애인 복지관에서 진행된 축제 후원금을 법인의 수입으로 불법으로 전출하는 비리가 발생했다.

    또 한 가지 용산장애인 복지관이 식수인원이 50명이 넘는다는 이유로 집단금식소를 규정에 맞게 이제 와서 운영을 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식당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어제 성공회는 ‘용산장애인 복지관을 더 이상 위탁하지 않겠다, ‘3월까지만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치환 성공회 지회장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발언내용 일부
    성공회는 두 개의 사회복지 법인이 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사회복지 재단, 수도권중심으로 운영하며, 성공회 유지재단이 있는데 바로 용산복지관의 운영법인이다. 국가와 지자체의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해왔다. 대한성공회 유지재단은 1924년에 설립됐다. 백년 가까운 역사이다. 성공회가 전국적으로 수백개의 사회복지관을 운영할수 있었던 이유는 사회선교정신에 대한 공신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후원금 불법전출에 대해 대한성공회는 횡령한 것이 아니다. 다시 복지관으로 돌려줬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법인전입금제도 폐지해야 된다’를 말했다. 일면 타당성이 있어 보이긴 하다. 하지만 최소한의 부분은 지켜야 했는데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고 있다.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관장, 시설장, 원장들은 이 사태에 대해서 제대로 실태 조사를 하고 법적 처벌을 받아야 정상화 될 것이다.

    -김호세아 사회복지사는 “오해 하지 않았으면 한다. 여기 나와 계시는 분들 대부분 대한성공회 신자들이며 근무자 들이다.”라고 말했으며 이어서 “불법 전출된 후원금이 돌아오면 여기계신 여러분들이 함께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역 장애인분들에게 쓰이는지 감시해 달라”고 말했다.

    -김명자 조리사 발언내용
    2009년 9월 24일 입사해서 지난해까지 만 10년을 근무 했다. 그런데 법인이 바뀌면서 직급이 낮아지고, 월급을 환수해 가고, 가슴에 응어리가 남아서 칼질을 할 때마다 손을 많이 다치기도 했다. 이전에는 영양사 이런 가이드라인 적용하지 않으면서 이제 와서 가이드 라인을 적용하겠다고 한다. 결국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되는 답답한 상황이다. 힘을 내서 열심히 해보겠다.

    -다음은 용산시민연대 오장록 대표의 발언 내용 일부

    사회복지관에 근무 하시는 복지사 분들의 노고로 지역 사회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사회복지관을 운영하는 법인들의 경우 이런 복지사 분들의 노고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복지기관을 위탁받은 것뿐인데 자신의 소유물 인 것처럼 생각하고, 업무를 위탁받은것에 불과한데 자신이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잘못이 발생했을 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부당한 운영의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자들과 시설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에게 전가된다. 이번 사태에 대해 대한성공회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꼈으면 한다.

    -신현석 조직국장은 식수인원을 50명 이하로 줄여서라도 용산장애인복지관 관장에게 식당폐쇄만은 막아 달라 이야기했다. 하지만 2월 1일부로 식당 폐쇄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
    용산장애인복지관은 가장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식당 폐쇄를 막기 위해서 서명용지를 만들어서 서명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은 40여 분간 진행 후 김명선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용산장애인 복지관 조합원 기자회견문 낭독 후 종료됐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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