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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인기 급상승, 프로게이머가 쓰는 키보드는 뭘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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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29 17:41:34

    넥슨의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인기 역주행 중이다. 2004년 처음 출시된 이래 한때 ‘국민게임’으로도 불렸지만 다른 게임에 밀리다 작년을 기점으로 부활했다. 게임리그 중계시청이나 현장방문이 급증함은 물론 KT에 이어 SK텔레콤이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에 메인 스폰서로 뛰어들었다. 2020년에도 카트라이더의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카트라이더의 흥행에 따라 소비자들은 카트라이더 게임의 관전을 넘어 선수들이 어떤 키보드를 쓰는지, 세팅은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쓰거나 회자되는 카트라이더에 적합한 키보드에 대해 알아봤다.

    카트라이더 게임과 키보드가 무슨 상관일까? 카트라이더 게임의 선수들은 키보드 하나로 그라운드, 인도, 얼음 빙판 등 각종 어려운 지도 위에서 끊임없는 속도와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 키입력만으로 견인속도를 내고 가속력을 받거나 몸 싸움, 뉴커팅 드리프트 시 회복 여부, 갈라진 빙산의 부스터 게이지, 점프드립 구간 등 다양한 변수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 전반을 입력하는 키보드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 락스게이밍 이재혁 선수가 사용하는 커세어 K70 래피드파이어 은축 기계식 키보드

    이에 대해 프로게임팀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는 프로 선수들은 빠르고 정확한 방향키, 키눌림의 미세한 조작감을 위해 자신의 손맛을 최대치로 할 수 있는 키보드를 직접 들고 경기에 임한다”며 “몇 년전만 해도 선수들 사이에서 적축, 은축(Speed Switch)에 대한 선호도가 나뉘었으나 지난 시즌 락스 게이밍팀의 이재혁 선수가 카트라이더 리그 결승전에서 ‘커세어 K70 래피드파이어 은축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한 이후 카트라이더 선수들은 은축으로 바꾸는 추세다”고 전했다.

    ■ 승률 올리는 카트라이더에 적합한 키보드란?

    먼저 카트라이더 키보드는 반응속도가 중요하다. 카트라이더는 상당히 민감한 게임으로 방향키가 제때 입력되는가에 따라 직선주행과 드리프트가 달라진다. 만일 키보드의 반응속도가 느려 카트가 제대로 주행하지 못한다면 큰 낭패가 될 수 있다. 키보드의 반응속도는 폴링레이트(Polling Rate)로 파악할 수 있다. ‘폴링레이트 1,000Hz’ 혹은 ‘반응속도 1ms’라 표기된 키보드는 명령을 입력 시 0.001초만에 반응한다. 따라서 카트라이더를 제대로 즐기려면 먼저 폴링레이트 1,000Hz를 지원하는 키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 락스게이밍 이재혁선수가 사용하는 커세어 K70 래피드파이어 은축 기계식 키보드

    또한 무한 동시입력 지원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카트라이더 주행중에 주행 중에 여러 개의 키를 누른 상태에서 키가 입력되지 않으면 벽에 부딪히거나 상대방에 밀려버리기 쉽다. 이렇게 키보드가 키 입력을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을 고스팅(Ghosting) 현상이라 한다. 따라서 동시에 동시에 여러 개의 키를 눌러도 제한 없이 키 입력이 가능한 것을 골라야 한다. 거의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는 무한 동시입력을 지원하므로 카트라이더에 입문할 마음이 있다면 멤브레인 키보드 대신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트라이더 키보드는 스위치 선택도 중요하다. 기계식 키보드는 크게 청축/갈축/적축/흑축/은축으로 갈린다. 청축(클릭)은 특유의 클릭음 때문에 타건감이 명확하고, 적축/흑축(리니어)은 클릭음이 적어 조용하다. 키마다 특성이 있어 카트라이더 게임에서 명확한 입력감을 원한다면 청축, 흑축이 적합하지만 스피드하지 않다. 때문에 많은 선수들 사이에서 조용하면서 빠른 입력을 원하는 이들은 적축 또는 적축보다 더 빠른 입력의 은축(또는 회축)이라 불리는 스피드 스위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 그렇다면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들이 실전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는 뭘까?

    먼저 카트라이더 프로게임팀 선수들, 감독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커세어의 기계식 키보드다. 카트라이더 게임시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K70 RGB 적축’, ‘K70 RGB MK2 SE 은축’를 비롯해 지난 시즌 결승전 우승 시에는 ‘커세어 K70 래피드파이어 은축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했다. 특히 최근 카트라이더에 더 최적화된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한 ‘커세어 K70 RGB MK.2 로우 프로파일 래피드파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 커세어 K70 RGB MK.2 로우 프로파일 래피드파이어 키보드

    ‘커세어 K70 RGB MK.2 로우 프로파일 래피드파이어’는 성능이 입증된 독일 체리사의 기계식 스위치에 본체와 스위치 높이가 기존보다 낮아진 1.19cm의 높이와 짧은 작동거리, 새로운 전용 키캡 결합해 게이머들이 키를 누르거나 스위치를 작동할 때 키 누름거리를 줄여주고 장시간 게임에도 피로감을 덜어준다. 특히 빠른 입력이 중요한 카트라이더 게이머들을 위해 초고속1.0mm 작동거리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하는 커세어 독점의 ‘체리MX 로우 프로파일RGB 스피드 키스위치’가 강점. 순식간에 승패가 엇갈리는 상황에도 확실한 이점을 제공한다.

    또 ‘K70 RGB MK.2 로우 프로파일 래피드파이어’ 키보드는 어디서나 원하는 세팅을 불러올 수 있는 8MB 온보드프로파일 저장장치, 모든 키의 동시입력을 지원하는 풀키롤오버(full key rollover)와 100% 안티고스팅 기능을 제공하며 경기를 멈추지 않고 직관적인 조절이 가능한 전용 멀티미디어컨트롤, 널링형(knurled) 알루미늄 볼륨 롤러를 지니고 있다. 특히 커세어 아이큐(iCUE)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프로게이머들이 각자 지닌 손기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강력한 매크로와 사용자들을 위한 키리매핑(Key remaps)도 가능하다. 게이머의 개성을 담도록 키별 RGB 백라이팅은 물론 조명 패턴 및 멀티컬러 효과를 제어할 수 있고 갈라진 빙산, 급격한 코너링에서 게이머의 흥분된 제스쳐에도 키보드 바닥이 움직이지 않는 적정한 무게의 알루미늄 프레임에 외관도 모던한 블랙컬러로 빼어나다.

    조위기어의 광축 게이밍 키보드인 ‘셀러리타스 II’도 있다. ‘셀러리타스 II 기계식 키보드’는 균일한 키압을 제공하는 게이밍 키보드로 이중 클릭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접점 광축(Optical Switch)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셀러리타스 II 기계식 키보드’는 반복속도가 기계적으로 조정이 된다는 것이 강점. PS/2 포트 연결 시 독자적인 RTR 기술을 통해 키 입력 반복 배속을 4단계(1x, 2x, 4x, 8x)로 조절할 수 있어 키 입력 시간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게임에 탁월하다. 별도의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간단한 키 조합으로 모든 세부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Plug N Play 기능을 지원하며, 단계 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레드 LED 백라이트를 탑재했다.

    그밖에 스카이디지털 ‘듀가드 K310 코로나 키보드’도 있다. ‘듀가드 K310 코로나 키보드’는 체리 MX 저소음 적축, 갈축은 물론 더 빠른 반응속도를 자랑하는 스피드 은축도 사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은은한 화이트 LED 백라이트는 11가지의 효과를 제공하며, 무한 동시입력의 빠른 반응속도도 제공한다. DURGOD ZEUS 엔진 소프트웨어로 펑션키(FN)를 제외한 모든 키를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 단축키 기능으로 키보드를 통해 간편하게 음량을 조절하거나 재생/정지/이전 및 다음 트랙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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