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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카뱅 공동대표 민주당行…경영 불확실성 커지나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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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4 17:57:41

    ▲인재영입 7호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타뉴스=이승주 기자]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경영 공백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출범 당시부터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왔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전 공동대표는 전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윤호영 공동대표가 당분간 홀로 대표직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2015년 준비법인 단계에서부터 윤·이 양 대표가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진행해왔다. 때문에 이 전 대표의 공백에 따른 진통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전 공동대표가 오랜 기간 금융업에 종사한 만큼 금융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전 공동대표는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출발한 뒤 동원증권 상무로 금융업계로 들어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역임하며 20년 가까이 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반면 윤 공동대표는 보험업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ERGO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TFT) 부사장 등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일에 집중해왔다. 따라서 윤 대표를 순수 금융전문가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최근 지분구조의 변화가 향후 카카오뱅크의 지배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한동안 지분의 50%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으나, 지난해 11월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34% 보유하고, 한국투자금융 측은 지분율이 기존 50%에서 34%-1주로 낮아졌다.

    향후 카카오뱅크가 카카오 출신 인사의 단독대표 체제로 갈 경우 이러한 지분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대목으로 읽힐 수 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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