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뷰] 17인치 대화면 노트북도 ‘그램’하다, 2020년형 LG 그램 17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1-14 17:16:22

    거실 TV나 모니터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끝을 모르고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면이 클수록 좋다는 인식과 함께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커져만 간다. 반면 노트북은 화면의 크기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화면이 크다는 노트북도 15.6형 정도로 그 이상의 노트북은 데스크노트라고 불리며 휴대성을 제외한 제품을 의미하기도 한다.

    노트북의 화면이 커지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휴대성이다. 화면이 클수록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휴대성에서 타협을 본 것이 15.6형이 마지노선이 된 셈이다. 그렇다면 15형대 휴대성을 지니면서도 17형 화면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이동을 하면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이들이라면 적지 않은 환영을 보낼 것이다.

    LG전자가 새로운 17형 ‘LG 그램 17’을 출시하며 대화면 노트북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선보인 LG 그램 17은 가장 가벼운 17형 노트북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인기에 힘입어 LG 그램 17은 ‘LG 그램’ 매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전히 LG 그램 17의 대안은 없다. 대부분의 17형 노트북이 2kg이 훌쩍 넘는다.

    2020년형 LG 그램 17은 1.35kg의 무게로 화면을 생각하면 획기적일 정도의 무게를 자랑한다. 여기에 최신 인텔 프로세서를 채택해 기본 성능은 높인 것은 물론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키보드까지 개선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한마디로 대화면에 휴대성, 성능까지 업그레이드한 완성형 그램을 선보였다고 볼 수 있다. 대화면 노트북 시장을 새롭게 공략할 ‘LG 그램 17(17Z90N)’을 만나보자. 

    ■ 17형 노트북으로는 만점 휴대성 

    ▲ 17형 LG 그램 17(왼쪽), 15.6형 노트북(오른쪽)과 비슷한 크기로 휴대성을 높였다

    17형 노트북이라면 무게뿐 아니라 크기도 휴대성에 큰 몫을 한다. LG 그램 17은 1.35kg 무게에 크기는 15.6형 노트북과 비슷하다. 덕분에 15형 노트북 백팩에도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다.

    LG 그램 17은 크기를 줄이기 위해 ‘히든 힌지’를 채택했다. 개선된 히든 힌지를 통해 전작보다 디자인이 더욱 깔끔해졌으며, 2019년형 대비 세로 길이를 3mm 더 줄였다. 여기에 기존 힌지보다 내구성이 높아져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화면은 키우면서도 15.6형 노트북과 크기가 비슷한 비결은 바로 슬림 베젤이다. 좌우 베젤이 6.4mm에 불과해 화면을 더욱 넓게 쓸 수 있고 더욱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컬러는 단일 스노우 화이트 컬러를 사용했다. 플라스틱처럼 보이지만 본체는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살렸다. 얇고 가벼워서 노트북이 이동 중 쉽게 파손되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의 7개 항목(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을 통과해 아웃도어에 적합한 내구도를 갖췄다.

    화면을 17형으로 확 키웠으면서 무게는 1.35kg에 불과하다. 무릎에 올려놓고 쓸 때는 감탄이 나올 정도다. 마치 종이박스를 올려놓은 정도의 느낌뿐이다. 잠시 책상을 이동하거나 가방에 넣을 때는 한 손으로 들어도 큰 부담이 없을 정도다. 백팩에 충전기와 함께 넣어도 노트북이 들어있는지 느낌이 잘 들지 않을 정도로 휴대성에 있어서는 만점을 주어도 부족하지 않다.

    인터페이스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왼쪽 측면에는 전원 단자 및 썬더볼트3, USB-A(3.0), HDMI, USB-C 단자를 갖췄다. 오른쪽 측면에는 두 개의 USB-A(3.0) 및 헤드폰단자,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있다.

    최신 썬더볼트3를 통해 최대 40Gbps의 데이터 전송 기능을 통해 외장 그래픽카드 등을 연결해 활용하거나 디스플레이 출력 등으로 다방면으로 활용하기 좋다. 또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UFS 카드’를 동시에 지원한다. 마이크로SD 카드보다 최대 5배 빠른 UFS 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여기에 SSD를 추가로 장착하면 트리플 스토리지 노트북으로 꾸밀 수도 있다.

    ■ 풀HD보다 2배 더 선명한 WQXGA 해상도 

    LG 그램 17은 이름 그대로 17형(43.1cm) 화면을 채택했다. 기존 15.6형보다 화면이 25% 커졌다. 15형대 노트북과 체감적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화면이 크기 때문에 웹서핑이나 문서 작업을 더 쾌적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눈이 더 편안한 느낌까지 든다.

    문서나 엑셀 파일들을 더 넓게 띄워 볼 수 있기 때문에 화면이 커진 것만으로도 업무 만족도가 높아진 기분이다. 대화면이기에 윈도우의 화면 분할 기능을 사용했을 때도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다시 본래 쓰던 15형 노트북 화면만 봐도 답답한 느낌이 들어 한번 높아진 눈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화면 비율은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세로로 더 긴 16:10 비율을 채택했다. 화면 아래쪽으로 더욱 길기 때문에 문서나 웹페이지를 한눈에 더 많이 볼 수 있다.

    ▲ 넷플릭스 영상을 재생했다

    화면이 커진 만큼 해상도도 키웠다. WQXGA 해상도(2560×1600)로 대형 화면에 어울리는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다. 해상도가 높아진 만큼 화면을 더 촘촘하게 볼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며 선명한 화질로 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나 게임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색 재현율은 sRGB 96%를 지원해 선명하면서 정확한 컬러를 감상할 수 있어 디자인 작업에 유용하다.

    넉넉한 17형 노트북인 만큼 우측 숫자키패드가 빠질 수 없다. 새로운 LG 그램 17에는 키보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3열에서 일반 키보드처럼 PgUp, PgDn, Pause키 및 엔터, +, - 키가 새롭게 추가된 4열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엑셀 등 숫자를 입력하는 일이 많다면 새로운 그램 17이 이전 그램보다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키보드의 키감은 취향에 따라 다른 느낌을 가지겠지만 풀사이즈 키보드로 키캡의 크기가 크고 간격에 여유가 있어 오타 없이 쾌적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키보드의 반발력도 좋아서 누르는 느낌도 확실하다. 터치패드의 크기도 가로로 넓은 만큼 마우스를 대신해 커서의 쾌적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 인텔 최신 10세대 프로세서로 확실한 성능↑

    2020년형 LG 그램 17은 탁월한 휴대성뿐 아니라 최신 하드웨어를 장착해 성능도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프로세서는 최신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아이스레이크를 달고 나왔다. 여기에 인텔 차세대 그래픽인 ‘아이리스 플러스’를 채택해 그래픽 성능이 기존 대비 약 2배 향상됐다. 덕분에 4K 고해상도 콘텐츠를 매끄럽게 보여주며, 영상 편집 등 그래픽 작업이나 이미지 편집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쾌적한 작업 환경을 꾸밀 수 있다. 게이밍 노트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캐주얼 게임을 즐기기에는 문제 없다.

    ▲ 옵션을 낮추면 블리자드 오버워치도 플레이도 가능하다. 다만 평균 50프레임대로 프레임은 낮은편이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은 사용하면서 느려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다고 몇 년 사용하다가 노트북을 새것으로 장만하기란 쉽지 않다. LG 그램 17은 LG전자가 자랑하는 기존의 ‘듀얼 슬롯’ 설계를 채택했다. 확장 슬롯을 이용해 저장장치(SSD)와 메모리(RAM)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 듀얼 업그레이드로 내부 확장성을 지녔다©LG전자 유튜브 갈무리

    속도가 느려졌다고 하면 메모리를 16GB로 확장할 수 있고, 저장공간이 모자란다면 추가로 SSD를 장착하면 된다.

    메모리의 속도도 끌어올렸다. 저전력 메모리가 아닌 일반 노트북용 DDR4 메모리를 사용했으며, 기존 2400MHz에서 3200MHz로 대역폭을 늘려 성능을 많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더욱 빠른 처리 속도가 가능하다. 간단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래 사용할 노트북으로 제격이다.

    여기에 최대 2.4Gbps의 무선 속도를 자랑하는 와이파이6의 지원으로 이전보다 빠른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그램 17은 본체에 유선 LAN 단자가 빠지지만 이론상 최대 2.4Gbps 속도를 구현하는 와이파이6를 통해 유선이 부럽지 않은 무선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공유기가 함께 있어야 하지만 최근 가격을 낮춘 와이파이6 유무선 공유기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배터리는 그램 노트북 중 가장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했다. 기존 72Wh에서 80Wh로 용량을 11% 키웠다. 모바일마크 2014를 기준으로 최대 17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실질적인 사용에서도 10시간 이상은 사용이 가능해 전원 공급 없이 야외에서도 충분한 업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반적인 성능을 살펴보면 LG 그램 17은 휴대성만큼이나 성능적으로도 충실하다.

    ■ 대화면, 휴대성, 성능…’그램’의 완성작

    LG 그램은 매번 새로운 혁신을 가져왔다. 1kg도 안 되는 무게로 첫 등장해 24시간 지속되는 올데이 그램으로 배터리를 혁신을 이어갔다. 이번 2020년 LG 그램 17은 대화면과 동시에 휴대성, 성능까지 모두 잡았다는 것이 혁신의 포인트다.

    노트북의 화면이 더욱 컸으면 하는 바램과 동시에 다수의 창을 띄워놓고 작업을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LG 그램 17이 굉장한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보여진다. 여기에 밀리터리 인증을 받은 내구성과 인텔 최신 프로세서를 통한 성능까지 실제로 써보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의 매력을 갖췄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2101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