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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저커버그, 2030년에는 AR 단말기가 스마트폰 대신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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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0 09:38:54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연합뉴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는 9일(현지시간) 향후 10년 간의 목표를 발표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10년 간 매년 초에 1년 간의 목표를 발표해 왔는데,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2020년이 아닌 2030년까지 10년 간의 목표를 설정해 발표했다.

    저커버그는 “이번에는 10년 뒤인 2030년에 세계와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 생각해 보았다."면서 차세대 주류로 발돋움할 컴퓨팅 플랫폼이나 새로운 프라이빗 소셜 플랫폼의 구축,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에 대해서 언급했다.

    저커버그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IT 플랫폼은 컴퓨터(PC), 2000년대는 웹(Web), 2010년대는 휴대전화(스마트폰)라고 규정하고, 2020년대에도 스마트폰이 주류의 지위를 유지하겠지만, 10년 간 가장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단말기는 AR(증강현실) 웨어러블(안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단말기는 스마트폰처럼 유저를 주변 사람과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교감을 더욱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초기 웨어러블 단말기는 분명 이질감이 있겠지만, 이후에는 기술 발전에 의해 가장 인간적인 소셜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3월 프라이버시가 강화된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향후 5년 내에 큰 폭으로 달라진 커뮤니티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커버그는 그 동안 프라이버시나 정치 광고에 대해서는 “사기업이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쳐 왔다. 이번에도 “선거, 유해한 컨텐츠, 프라이버시, 데이터 제공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명확한 규칙을 제정해야 한다. 나는 이들 분야에 대한 새로운 규칙 제정을 호소할 것이며, 향후 10년 간 인터넷의 명확한 규칙이 확립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몇 가지 목표를 더 내걸었지만 지난해 6월 발표한 가상통화 리브라(Libra)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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