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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우버, '항공 택시' 파트너쉽…정부 규제 우려 이어져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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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09 10:50:25

    ▲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데이 뉴스 컨퍼런스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 세번째)이 S-A1 모형 앞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와 우버가 도심의 하늘길을 여는 `항공 택시`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 규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내훈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현대차와 우버의 협력을 거론하며 "드론 택시를 탈 상상에 설레는 것도 잠시, 최근 타다가 기소된 사건을 되돌아볼 때 하늘길이 잘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검찰의 두 차례에 걸친 법령 해석 요구에 국토부가 묵묵부답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타다는 정부가 기소한 것에 다름 아니다. 갈등 조절 능력의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세계가 점점 좁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팔로워 전략에서 신산업 선도로의 대전환을 요구받고 있지만 스타트업이 어렵게 싹을 틔워도 온갖 규제와 기성 사업자의 견제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며 "도전이 사라진 사회는 경직된다. 흐르지 않는 물이 썩는 것처럼 역동성 잃은 경제는 사회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신산업에 대해서는 리스크를 원천 봉쇄하는 수준까지 법과 제도가 설계돼 일을 시작조차 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우버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우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가 처음이다.

    이날 현대차는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모델 `S-A1`을 공개했다. 이번 파트너쉽에 따라 현대차는 개인용 비행체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도심 항공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공동으로 개인용 비행체 이착륙장(Skyport) 콘셉트 개발에도 나선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2040년까지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0여개 업체들이 개인용 비행체 제작과 UAM 사업에 뛰어들어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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